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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Azure의 열정, 300km 떨어진 곡성을 달구다

기사입력 : 2018.06.2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이현민/박준용 기자= “포기하지마! 할 수 있어!”

경기 내내 그라운드 안에 울려 퍼진 소리다. 축구를 위해 300km를 달렸다. 서울시립대 Azure가 곡성을 뜨겁게 달궜다.

6월 25일 전남 곡성 동악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제2회 희망 곡성군수기 전국대학동아리 U리그 축구대회’ 본선 1회전(16강)에서 서울시립대학교 Azure와 단국대 축구연구회가 맞붙었다.두 팀은 합쳐 경고 4개, 퇴장 1개를 포함 20여 개의 파울이 나올 만큼 접전을 벌였다.

치열했던 경기 속에 유독 빛났던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Azure의 캡틴 11학번 박태규(스포츠과학과 졸업)다. 그는 큰 목소리로 끊임없이 후배 선수들을 독려하며 리더의 품격을 보였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Azure는 순천대 위너스, 한국체대 FC라맘바에 이어 2조 3위를 차지했다. 본선 진출이 불투명했던 Azure는 극적으로 와일드카드를 거머쥐고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Azure는 본선 1회전에서 단국대 축구연구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0-1로 졌다. 단국대는 1조 예선에서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본선에 오른 강호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Azure는 후반 6분경 왼쪽 측면 수비가 뚫려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기회도 있었다. 후반 막판 상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골대를 한참 벗어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Azure 주장 박태규는 후배들에게 일일이 다가가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Azure는 전국 대학 축구동아리에서는 명문 팀이자 미디어윌스포츠가 주최하는 대학 동아리 축구 대회 단골손님이다. 2016년 양구 국토정중앙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 지난 3년간 다른 단체에서 주관하는 대회에서는 다섯 차례 우승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이번 16강 탈락은 Azure에 매우 아쉬울 법했다. 

박태규 주장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꼭 우승하고 싶었다. 대회에 나서기 전 목표는 예선 통과였다. 목표를 달성해 만족스럽고 후배들이 너무나 잘해 기쁘다. 또 생각지 못한 원거리상까지 받아 기쁘다”며 밝은 목소리로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대회 주최 측인 미디어윌스포츠는 대회 때마다 학교 소재지부터 경기장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가장 멀리서 출전한 팀에게 원거리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Azure를 비롯해 건국대 아마축구부, 동국대 아레스, 부천대 BUST 부천, 한국체대 F&R과 FC라밤바가 공동 수상했다.



Azure의 역사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포츠과학과의 전신 생활체육정보학과가 신설되면서 과 이름을 딴 축구 동아리 DSI도 창단됐다. 그리고 2013년 스포츠과학과로 개편을 앞두고 푸른색이 과를 상징하는 색이 되면서 팀명도 Azure로 변경됐다. 영어 Azure는 ‘하늘색의’ 뜻을 지녔다. 

보통 Azure는 2~3개 팀으로 나눠 대회에 출전하지만 과 특성상 여름에 진행하는 수업 때문에 일부 학생이 불참하면서 이번 대회에는 한 팀만 출전했다. 팀은 한 팀이지만 졸업생과 매니저 포함 총 30명으로 구성된 대군단이다. 

박태규 주장은 “처음에는 선배들과 재미 삼아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제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졸업생들도 매번 대회에 함께 하면서 재정적으로 지원을 하고 후배들과 우애를 다진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Azure는 축구를 매개로 선후배 간의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주말에 후배들과 졸업생들이 함께 모여 공을 차고 졸업 선배들이 대회 출전 경비를 일부 찬조하기도 한다. 

또 Azure는 훈련과 경기를 촬영해 영상 분석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입대한 학우들과 선배들이 계속 Azure에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 



영상 촬영은 팀에서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여학생들이 담당이다. 박태규 주장은 “매니저는 촬영뿐 아니라 대회 접수부터 테이핑, 아이싱도 임무를 수행 중이다. 고생이 많은 매니저들에게 고맙다. 덕분에 선수들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태규 주장은 재학시절 Azure의 회장을 맡았던 탓인지 팀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참여와 열정 그리고 선후배 간의 단합에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선배 입장에서 후배들이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다치지 않고 모두가 즐겁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예의 바른 Azure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자료제공=미디어윌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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