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조 리뷰] '로호 골'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2-1 누르고 극적 16강
입력 : 2018.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마르코스 로호가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3차전에서 후반 41분 로호의 극적인 골로 나이지리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승 1무 1패 승점 4점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통한의 실점을 내준 나이지리나는 3위로 조별리그 탈락 고배를 마셨다.



▲ 라인업 : 무사 vs 메시
나이지리아(3-5-2) : 우조호(GK) - 우메루우, 에콩, 발로군 - 이도우, 에테보, 미켈, 은디디, 모제스 - 이헤아나초, 무사
아르헨티나(4-4-2) : 아르마니(GK) - 타글리아피코, 로호, 오타멘디, 메르카도 - 디 마리아, 바네가, 마스체라노, 페레즈 - 이과인, 메시

▲ 전반 : 메시 득점포로 앞서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전반부터 점유율을 높여가며 나이지리아를 압박했다. 전반 7분 피코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1분 뒤 나이지리아는 무사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계속 두드리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메시였다. 바네가가 전방으로 볼을 길게 찔러줬다. 메시가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며 트래핑,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6분 메시의 침투 패스, 이과인이 나이지리아 골문으로 뛰어들어 슈팅하려던 찰나 골키퍼와 충돌했다. 31분 역습에서 디 마리아가 상대 진영을 침투하다 반칙을 얻었다. 33분 메시의 절묘한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나이지리아는 빌드업 자체가 원활하지 않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확실히 압도한 전반 45분이었다.

▲ 후반 : 모제스 PK골, 로호 골로 기사회생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헤아나초를 빼고 이갈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3분 코너킥을 얻었다. 혼전 상황에서 발로군이 마스체라노에게 잡혀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 6분 키커로 나선 모제스가 침착히 동점골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반격했다. 후반 16분 페레즈 대신 파본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메시 의존이 또 드러났다. 오히려 나이지리아 역습에 매서웠다. 후반 26분 은디디가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7분 메사 카드를 꺼냈다. 디 마리아가 빠졌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30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빠르게 역습을 전개,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볼이 로호의 팔을 맞고 떨어졌다. 이갈로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로호의 핸드볼이 의심됐다. 주심이 VAR을 확인했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후반 35분 아구에로로 승부수를 던졌다. 오히려 나이지리아 공격이 날카로웠다. 39분 에테보의 아크 프리킥이 옆 그물을 때렸다.

아르헨티나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리고 후반 41분 메르카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로호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막판 공세를 잘 차단, 기적 같은 드라마를 연출했다.


▲ 경기 결과
나이지리아 1-2 아르헨티나
* 득점 : [나이지리아] 모제스(51‘ PK) / [아르헨티나] 메시(14’), 로호(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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