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이번에는 손가락 욕... '이쯤 되면 병이다'
입력 : 2018.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손가락 욕으로 또 구설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3차전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로호의 골로 나이지리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 2위로 나이지리아(승점 3점)를 제치고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마라도나는 경기 내내 선수들과 호흡하며 승리를 간절히 바랐고, 이는 결실을 맺었다. 경기 후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문제는 그의 행동이다.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고, 욕을 퍼부었다. 많은 팬이 운집한 상황에서 스타답지 못했다. 이에 영국 ‘BBC’는 “마라도나의 행위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번 대회 내내 마라도나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 16일 아이슬란드와 1차전에서는 인종차별을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7일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보던 중 인종차별적 행동을 취했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경기장 안에서 흡연도 했다.

상황은 이랬다. 한국의 축구 팬들이 마라도나를 향해 ‘디에고’라 소리치며 손을 흔들었다. 마라도나는 웃으며 키스와 손짓으로 화답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마라도나는 인사 후 돌아서서 두 손으로 양 눈을 찢는 행동을 했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는 취재진에 의해 포착됐다. 영국 'BBC' 등 주요 매체의 기자들은 마라도나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SNS 통해 알렸다. 재키 오틀리 기자는 “우리 모두 충격받았다”고 마라도나를 비판했다.

이후 마라도나는 개인 SNS를 통해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바닥난 인성을 드러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