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ZOOM-IN] 아프리카 4개국 전멸, 외로이 남은 세네갈
입력 : 2018.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5개국 중 4개국이 짐을 쌌다. 아프리카 팀들이 러시아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아프리카는 이집트, 모로코, 나이지리아, 튀니지, 세네갈이 출전했다. 현재 조별리그가 종반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4팀이 탈락했다.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거론됐다. 그러나 살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당했던 어깨 부상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골을 터트렸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3전 전패로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B조에 속한 모로코는 이란과 1차전 패배 여파가 컸다. 추가시간 통한의 골을 내주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이후 포르투갈(0-1 패), 스페인(2-2 무)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첫 승에 실패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D조 나이지리아는 한고비를 못 넘었다. 27일 아르헨티나에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로호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1승 2패 승점 3점 3위로 조별리그에서 떨어졌다.



G조에 포함된 튀니지는 강호의 벽을 실감했다. 잉글랜드와 1차전에서 추가시간 케인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1-2로 석패했다. 벨기에에 2-5로 대패를 당했다. 2전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파나마와 최종전만 남았다.

유일한 희망은 세네갈이다. 아프리카 팀 중 전력이 가장 안정됐다는 평가다. H조에서 1승 1무로 일본과 공동 선두다. 물론 안심할 수 없다. 28일 독기가 바짝 오른 콜롬비아를 만난다. 이기거나 비기면 자력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패하면 탈락이다.

만약, 세네갈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다면 아프리카는 전멸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나이지리아, 알제리가 16강에 진출했지만 프랑스와 독일에 각각 패했다.

아프리카 팀의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8강이다.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세운 기록이다. 세네갈은 러시아에서 'Again 2002'를 외쳤다. 아프리카 자존심을 지킬지 주목된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