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IN] 월드컵 4회 출전 메시, 10대 20대 30대 최초 득점자
입력 : 2018.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기록을 세웠다. 10대, 20대, 30대에 월드컵에서 골 맛을 본 유일한 선수에 자리했다.

위기 순간 기질을 발휘한 메시다. 27일 나이지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14분 침투에 이은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후반 41분 마르코스 로호가 결승골을 뽑아내 2-1로 승리, 조 2위로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뤘다.

메시는 FIFA가 선정한 최우수선수(MOM)에 뽑혔고,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날 득점은 월드컵 통산 6호 골로 아르헨티나 16강행의 촉매제였다. 30대에 접어든 그가 월드컵에서 처음 맛 본 골이었다.

‘10대’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처음 월드컵을 밟았다.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와 5분 만에 에르난 크레스포의 골을 돕더니 후반 43분 데뷔골을 신고했다. 정확히 18세 357일.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으로 남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침묵을 지킨 ‘20대’ 메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날개를 펼쳤다. 조별리그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골), 이란(1골), 나이지리아(2골)의 골망을 연거푸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메시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그리고 4년 뒤 메시는 31세로 나이로 네 번째 월드컵을 맞았다. 기량, 경험, 모든 면에서 절정으로. 아이슬란드와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쳤고, 팀은 비겼다. 2차전에서는 크로아티아에 완패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맞선 나이지리아에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그의 월드컵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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