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F조 리뷰] 스웨덴, 12년 만에 조1위 16강 진출… 멕시코도 16강 합류
입력 : 2018.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웨덴이 후반전에만 3골을 뽑아내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멕시코도 16강에 합류했다.

스웨덴은 27일 밤(한국시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후반 5분 아우구스틴손의 선제골과 후반 17분 그란크비스트의 추가골, 후반 29분 알바레스의 자책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2승 1패 승점 6점이 된 스웨덴은 멕시코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 차에서 앞서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조 2위 16강을 확정했다.

스웨덴은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 이후 12년 만에 다시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루었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7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 라인업 : 승리 향한 치차리토 vs 포르스베리 맞대결
멕시코(4-2-3-1) : 오초아(GK) – 가야르도, 모레노, 살세도, 알바레스 – 에레라, 과르다도 – 로사노, 벨라, 라윤 – 치차리토
스웨덴(4-4-2) : 올센(GK) – 아우구스틴손, 그란크비스트, 린델로프, 루스티그 – 포르스베리, 에크달, 라르손, 클라에손 – 토이보넨, 베리



▲ 전반 : 공방전 벌였으나 선제 득점에 실패한 양팀
첫 번째 득점 기회는 스웨덴이 잡았다. 전반 6분 멕시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포르스베리가 골대를 향해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다. 멕시코는 오초아의 펀칭으로 저지했다.

멕시코는 여유를 갖고 볼을 돌리며 스웨덴 진영을 침투했다. 스웨덴은 강한 압박으로 멕시코의 움직임을 차단했다. 전반 10분 라윤이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하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력이 약했다.

전반 12분에는 스웨덴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멕시코 문전으로 올라온 코너킥을 그란크비스트가 헤딩패스했고 베리가 수비수를 등진 상태해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그러나 볼은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 멕시코도 전반 17분 스웨덴의 패스를 가로챈 뒤 역습을 펼쳤고 아크 정면에서 벨라가 왼발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대 왼쪽으로 향하고 말았다.

멕시코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2분 에레라의 헤딩슛이 나왔고 과르다도의 중거리슛이 이어졌다.

스웨덴은 전반 30분 멕시코 페널티지역에서 공격을 펼쳤고 멕시코는 수비를 하다 치차리토가 몸으로 볼을 막았다. 주심은 핸드볼 파울을 확인하기 위해 VAR을 가동했고, 최종적으로는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정됐다. 스웨덴은 핸드볼 파울이 안 된 것에 대해 거세게 확인했지만 의미가 없었다.

이어진 스웨덴의 공격에서는 날카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굴절된 볼을 루스티그가 문전으로 띄웠고 베리가 밀어 찼다. 멕시코는 오초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멕시코도 다시 빠르게 스웨덴 진영으로 볼을 연결하며 공격했다. 전반 36분 로사노, 39분 벨라의 슈팅이 나왔지만 위력이 없었다.

스웨덴은 전반 47분 빠른 공격 전개를 펼친 뒤 베리가 골대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 그물을 맞혔다.



▲ 후반 : 3골 몰아친 스웨덴, 조 1위 16강행
멕시코는 후반전 들어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골을 노렸다. 문전으로 쉴 새 없이 볼을 연결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스웨덴은 두텁게 수비를 구축해 멕시코의 공격을 저지했다. 그리고 후반 5분 스웨덴이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클라에손 발에 빗맞은 볼이 골대 왼쪽으로 향했고, 이를 아우구스틴손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멕시코는 오초아가 손으로 막았지만, 손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멕시코는 다급해졌다. 여유도 사라졌다. 후반 8분 스웨덴 진영을 파고든 과르다도가 골대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넣은 스웨덴의 기세는 무서웠다. 멕시코를 강하게 밀어붙인 스웨덴은 후반 15분 베리가 모레노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란크비스트는 골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2골 차로 뒤지게 된 멕시코는 16강 진출 좌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여전히 스웨덴 진영에서의 날카로운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5분 치차리토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29분에는 멕시코의 자책골이 나왔다. 스웨덴의 스로인을 테린이 골대 앞에서 머리에 맞췄고, 걷어내려던 알바레스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멕시코는 만회골을 위해 공격에 집중했다. 후반 36분 아크에서 나온 벨라의 프리킥은 스웨덴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치차리토가 문전으로 띄운 볼을 벨라가 헤딩슛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치차리토와 벨라를 앞세운 멕시코는 스웨덴 문전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스웨덴 수비진은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스웨덴은 멕시코의 움직임을 철저히 봉쇄하며 승리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 경기 결과
멕시코 0-3 스웨덴
* 득점 : [멕시코] - / [스웨덴] 아우구스틴손(50’), 그란크비스트(62’/PK), 알바레스(74’/자책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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