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복귀 타이밍에 AG 와일드카드 선택도 달라진다
입력 : 2018.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2, 전북 현대)의 복귀 시점에 따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김학범 감독의 와일드카드도 결정될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쓸 수 있는 24세 이상 선수 3명 중 1명은 정했다. 손흥민(26, 토트넘)이다. 아시아권에서 손흥민을 봉쇄할 수 있는 수비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손흥민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리와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아직 나머지 2명은 미정이다. 현재로서는 골키퍼 조현우(27, 대구FC)와 공격수 황의조(26, 감바 오사카)가 유력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주목 받은 조현우의 선방과 J리그에서 시즌 12골(리그 7골)을 터뜨린 황의조의 득점력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밸런스를 고려해 공격-미드필드-수비 각 1명식 선택하는 와일드카드와는 다르다. 강한 점을 더욱 강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회복에 따라 다르다. 김민재의 실전 복귀가 늦어지면 와일드카드 중 1명은 중앙 수비수로 선택할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 5월 2일 대구FC전에서 비골 하부(복숭아뼈) 미세 골절 부상을 입었다. 그는 수술을 했고 월드컵이 진행되는 동안 재활 훈련을 했다. 당초 4~6주의 진단이 나왔던 만큼 산술적으로는 완치가 되어야 할 시점이다.

아직 김민재는 팀 훈련을 완벽히 소화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북 관계자는 “인천전(7일)은 어려워도 그 다음 경기부터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 부위는 완전히 회복한 만큼 복귀 시점 조정만 남았다는 것이다.

김민재의 복귀 타이밍이 늦어지면 김학범 감독도 고민하게 된다. 100% 몸상태가 되지 않으면 발탁을 하더라도 아시안게임에서 기대 만큼의 활약을 하기 쉽지 않다. 김민재를 선택하더라도 노련한 중앙 수비수를 추가로 발탁하는 것도 고려하게 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