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택할 3가지 이유.txt
입력 : 2018.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유벤투스 이적설은 이제 실체가 분명하다. 흔히 이적설 단계에서 공신력을 갖는 언론까지 모두 보도하기 시작했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일제히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며 "유벤투스가 1억 유로(약 1300억원)의 영입 제안을 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호날두의 이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호날두가 이적 가능성을 언급할 때만 해도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주 유벤투스가 새로운 행선지로 떠오르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호날두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 불만이 있다. 탈세 혐의가 불거졌을 당시 구단이 자신을 확실하게 보호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있고 세계 최고 연봉을 약속하고도 재계약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에 실망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33세의 호날두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는 걸 꺼리기 시작하면서 서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10억 유로(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호날두의 바이아웃 대신 현실적인 이적료로 선회하면서 매각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호날두에게 유벤투스는 좋은 행선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날두의 커리어 및 경제적인 열망을 모두 맞춰줄 곳이란 설명이다. '아스'는 3가지 측면에서 호날두가 유벤투스행을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리그 경쟁력이다. 호날두는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4골을 넣으면서 변함없는 영향력을 보였다. 아직 정상급 리그서 충분히 뛸 수 있음을 과시한 만큼 이탈리아 세리에A는 호날두의 욕구를 충족시킬 무대라는 설명이다.

더구나 유벤투스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호날두가 갈망하는 리그 우승도 만족시킬 유력한 팀이다. 경제적으로는 중국행이 완벽할 수 있지만 권위 있는 타이틀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호날두에게 세리에A는 매력적인 리그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호날두의 활약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반응이 엇갈린다. 반면에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적으로 만난 호날두의 활약에 기립박수를 건네면서 경의를 표했다. 호날두도 자신에게 박수를 보낸 유벤투스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던 만큼 지지를 받고 뛸 클럽임에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경제적 열망을 채워줄 수 있다. 노장 반열에 들어선 호날두에게 1억 유로의 이적료는 의미 있는 부분이며 연봉 역시 3000만 유로(약 390억원)를 맞춰줄 생각이라 호날두의 자존심을 세워줄 유일한 클럽이라는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