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기성용의 고향 사랑에 힘 받은 광주
입력 : 2018.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대한민국 A대표팀 캡틴 기성용이 월드컵서 독일전 승리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을 마친 후 처음으로 고향 광주를 방문했다. 최대 주주로 등록한 광주FC와 모교에 큰 선물까지 남겼다.

기성용은 지난 4일 광주 대 서울 이랜드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5라운드 순연경기가 열린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향팀인 광주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그는 비시즌 기회가 날 때마다 고향인 광주를 찾았다. 그는 현재 광주의 최대 주주(4천주)이자 홍보대사로서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뿐 만 아니다. 그는 모교인 금호고를 비롯해 소외계층, 구단에 후원하며 고향 사랑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탁금으로 광주 시즌권 250매를 구매한 뒤, 광주 지역아동센터연합회 및 5개구 지역아동센터에 배분했다. 시가로 따지면 1,000만 원 상당으로 거액이다. 이번 방문에는 모교 금호고에 1,000만 원 상당 장학금을 기부하며,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광주는 기성용은 방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평일 저녁임에도 관중 5,439명이 찾아줬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FC안양과 개막전(4,232명) 관중 수를 훌쩍 뛰어 넘었다. 경기 이전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기성용 방문 여부를 묻는 질문들이 쏟아질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광주는 나상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정환, 김민규가 연속골을 넣으며, 3-0 완승과 함께 5위로 올라섰다. 4위 플레이오프권인 부산 아이파크(승점 26)과 격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기성용 방문에 승리까지 얻은 광주는 많은 즐거움을 얻은 채 수요일 밤을 보냈다.

사진=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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