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위원장, 사령탑 기준 설정 “유명한 감독 아닌 유능한 감독 선임”
입력 : 2018.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김성진 기자= 대한축구협회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A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밝혔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5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협회의 축구 철학을 강조했다. 철학을 정립해야 그에 따른 정책이 이어지고 대표팀 감독도 선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판곤 위원장은 “협회 철학 정립이 중요하다. 정립이 되어야 정책과 교육 방법, 훈련 등이 나온다. 대회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 감독은 협회 철학에 부합하는 지도자를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철학과 가장 흡사하고 성취할 수 있는 지도자 선임을 꼭 하겠다”고 한 뒤 “4년 준비를 반드시 하겠다”며 새로운 대표팀 감독에게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대표팀 운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한국 축구의 철학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번에도 4년 준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본다”며 지난해 여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됐지만 4년 임기를 보장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그는 “여러 나라에서도 다양한 문제 때문에 감독 교체는 일어난다. 철학을 정립해 지속적으로 4년을 준비할 것인데 언론, 국민 모두 4년을 기다려줬으면 한다”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감독을 믿고 기다려주길 바랐다.

또한 “철학이 있고 레벨이 있는 지도자가 있다면 철학이 정립되도록 지지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흔들릴 수 있다”며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협회가 세운 철학을 완성하도록 지지하길 당부했다.

선임위는 이날 오후 신태용 감독의 대표팀 운영 및 월드컵 결과에 대한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서 신태용 감독의 유임 혹은 새로운 감독 선임 등이 결정된다. 김판곤 위원장은 “대표팀과 같이 움직이면서 다 파악했다. 민감하지만 평가할 때 가감없이 하겠다”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감독 기준을 밝혔다.

그는 “오늘 철학을 정립해서 말하겠다. 가장 강력한 대표팀을 준비하겠다. 유명한 감독이 아닌 우리 철학과 맞는 유능한 감독이어야 한다”며 이름값에 얽매이지 않고 4년 동안 한국 축구를 발전시킬 대표팀 감독을 정하겠다고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