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썰] ''2년 전 실수 없다''…프랑스는 결승 패배를 기억한다
입력 : 2018.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프랑스의 우승을 점치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꼭 2년 전과 흡사한 분위기다.

프랑스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크로아티아와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프랑스가 우승후보 영순위의 평가답게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으며 결승에 안착했다.

프랑스는 20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꿈꾼다. 자국서 열린 1998 프랑스월드컵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인연이 없던 프랑스는 황금세대를 통해 전성시대를 열 각오다. 프랑스는 대회 내내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전력 우위를 끝까지 유지하는 안정감을 바탕으로 결승까지 유리한 전망을 받고 있다.

프랑스는 결승 상대 크로아티아에 아주 강하다. 처음 맞대결한 프랑스월드컵 준결승서 2-1로 크로아티아를 따돌렸던 프랑스는 1999년과 2000년 친선경기서 각각 3-0, 2-0으로 이기면서 우위를 점해나갔다. 2000년 이후 두 차례 대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프랑스는 크로아티아에 3승 2무로 앞선다.

기록을 떠나 이번 대회 흐름에 있어서도 프랑스가 유리하다. 프랑스는 토너먼트 들어 아르헨티나-우루과이-벨기에 등 우승후보를 차근차근 극복했다. 강팀을 상대로 이기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안다. 더구나 90분 내로 모두 경기를 끝내면서 토너먼트 모두 120분 혈투를 펼치고 올라온 크로아티아에 체력적 우위를 가진다.

2년 만에 또 무게추가 프랑스로 기우는 결승전이다. 프랑스는 유로2016에서도 결승전 직전까지 포르투갈에 패할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 당시 프랑스는 포르투갈에 10연승을 달렸다. 지금 크로아티아보다 더 천적관계였다. 포르투갈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경기 초반 부상으로 빠졌다. 더구나 유로2016은 프랑스가 개최국이었다. 그럼에도 프랑스는 포르투갈에 연장서 패했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패배는 아팠지만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교훈이 됐다. 폴 포그바는 13일 기자회견서 "우리는 지금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다. 2년 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당시 우리는 독일을 이겼을 때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 포르투갈과 결승도 전에 이겼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여론에 휩싸였음을 인정했다.

지금은 다르다. 포그바는 "그때와 정신력부터 다르다. 우리는 결승 패배 느낌을 알고 그것이 다시 벌어지길 원치 않는다"라며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들의 정신력은 매우 강하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준결승 승리의 주역 사무엘 움티티 역시 "우리는 유로2016 실패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결승전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있다. 그것이 또 일어나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우리는 토너먼트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했고 이겨왔다. 크로아티아도 마찬가지다.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된 좋은 팀이다. 결승까지 진지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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