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원하는 김영권, 구체적인 영입 제안 기다린다
입력 : 2018.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절정의 수비를 펼친 김영권(29, 광저우 에버그란데)이 2018/2019시즌에 유럽 무대를 밟게 될까.

김영권은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빼어난 수비를 펼쳤다. 몸을 아끼지는 투혼의 수비와 집중력 있는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수를 끈질기게 막아내며 찬사를 받았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김영권의 수비는 분명 최고 수준이었다.

그래서 김영권의 유럽 진출이 조심스럽게 전망됐다. 게다가 조별리그를 마친 뒤 여러 외신에서 김영권을 향한 유럽팀들의 관심을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랑스, 터키 등 다양한 리그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팀들이 김영권에게 호의적인 느낌을 보냈다.

김영권은 광저우와 내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광저우로서는 김영권과 재계약 할 의사가 없다면 이번 여름에 내보내는 것이 이익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없다. 관심이 큰 것과 달리 아직까지 김영권 측은 이적과 관련해서 어떠한 제안을 받은 것도 없다. 김영권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 김성호 실장은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이달 안에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것이 최선이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부터함께하는 것이 팀 적응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또한 중국 슈퍼리그 시즌이 끝나는 겨울에 이적하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 부담이 있다. 게다가 내년 1월에는 아시안컵도 있다. 김영권이 유럽행을 추진하기에는 더욱 어렵다.

광저우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은 김영권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김영권은 중국 슈퍼리그의 외국인 선수 3명만 기용할 수 있는 규정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어렵다. 월드컵 전에 경기를 꾸준히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아시아쿼터가 적용되는 AFC 챔피언스리그(ACL) 덕분이었다. 하지만 광저우는 ACL 8강 진출에 실패했기에 하반기에는 꾸준한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

게다가 광저우는 최근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파울리뉴를 영입했다. 김영권이 뛸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그렇기에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적을 진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낫다. 김영권 측도 그 점을 잘 알기에 서두르지 않으면서 치밀한 준비로 이적을 준비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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