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7R] '홍정운 결승골+조현우 선방쇼' 대구, 제주 원정서 2-1 역전승...리그 2연승
입력 : 2018.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대구 FC가 홍정운의 결승골과 조현우의 선방쇼를 앞세워 제주 원정에서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대구는 1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7분 김현욱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5분 정우재와 후반 43분 홍정운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홍정운은 지난 상주전(1-0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극장골을 터트리며 대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조현우는 이날 수 차례 선방쇼를 선보이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리그 2연승 포함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차례씩 결정적 기회를 주고 받았다. 하지만 결실은 맺지 못했다. 대구는 프리킥 궤적이 조세의 발끝에 걸리지 않았고 제주는 이창민의 강력한 프리킥 슈팅이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양팀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빠르고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먼저 0의 균형은 깨트린 쪽은 제주였다. 전반 17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김현욱이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조현우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었던 완벽한 궤적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제주는 전반 21분 정다훤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조현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에드가의 결정적 헤더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대구는 전반 종료 직전 정우재의 폭발적인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황순민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또 한 번의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대구는 후반 5분 황순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정우재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VAR로 잠시 대구쪽에 긴장감이 흘렀지만 그대로 득점으로 선언됐다. 제주는 후반 9분 마그노의 헤더가 골망을 갈랐지만 VAR 결과 노골로 선언됐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제주는 후반 15분 이창민이 문전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제주는 후반 17분 정다훤을 빼고 배재우를 교체 투입했다. 스리백을 유지하면서 측면 터치라인의 기동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선택이었다.

후반 22분에는 호벨손과 류승우를 맞바꾸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류승우는 후반 27분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30분에는 마그노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쇼에 가로막히며 골 갈증이 커지기 시작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대구는 후반 33분 세징야의 강력한 헤더가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대구는 후반 38분 조석재를 교체 출전시키며 역전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대구는 후반 43분 기여코 역전에 성공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홍정운이 역전 헤더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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