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호날두가 꿈꾸는 UCL 역사...맨유, 레알 그리고 유베
입력 : 2018.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유벤투스에서도 유럽 챔피언을 꿈꾼다.

호날두는 16일(현지시간) 유벤투스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후 공식 입단식에 참여했다. 등번호 7번이 박힌 유니폼을 건네받은 호날두는 공식적인 유벤투스 선수가 됐다.

호날두를 품은 유벤투스의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다. 마지막 우승이 1996년이니, 벌써 22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준우승만 5번 기록했다. 최근 2년은 호날두가 이끈 레알 마드리드에 결승과 준결승에서 각각 무릎을 꿇었다.

팬들도 한마음이다. 호날두를 보기 위해 메디컬 센터에 모인 약 1천여 명의 팬들은 모두가 ‘호날두’, ‘유벤투스’, ‘UCL 우승’를 차례로 외쳤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호날두는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클럽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또 쉬운 결정이었다.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도약이 될 것이다”라며 “UCL 트로피를 모두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유벤투스 역사에 내 흔적을 남기고 싶다”라고 UCL 우승을 언급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 UCL 우승을 차지한다면 또 하나의 역사가 완성된다. 호날두는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UCL 5회 우승 기록을 경험했다. 레알 마드리드 전설 프란시스코 헨토(1956, 1957, 1958, 1959, 1960, 1966)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만약 유벤투스에서 한 번 더 우승한다면, 헨토와 함께 UCL 최다 우승자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기록도 있다. 3개 클럽에서 UCL 챔피언에 오른 역사상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축구 역사상 클라렌스 시도르프만 기록한 대기록이다. 시도르프는 아약스(1995), 레알 마드리드(1998), AC밀란(2003, 2007) 등 3개 클럽에서 UCL 우승을 경험했다.

유벤투스를 통해 자신의 기록도 더 늘릴 계획이다. 호날두는 현재까지 UCL 통산 153경기에서 120골을 기록했다. UCL 최다골 보유자다. 2위 리오넬 메시(125경기 100골)와 20골 차이다. 더불어 2승만 추가하면 UCL 개인 통산 100승이란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사진= 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