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 대표팀 은퇴야? 아니야?…엔리케 스페인 '첫 숙제'
입력 : 2018.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 시대를 열었다. 엔리케 감독이 결정해야 할 우선 문제는 헤라르드 피케의 대표팀 은퇴여부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엔리케 전 FC바르셀로나 감독을 선임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직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던 스페인은 페르난도 이에로 대행 체제로 운영했으나 16강서 탈락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던 스페인은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등 총 9번의 우승을 기록한 검증된 엔리케 감독을 후임으로 선택했다.

19일부로 엔리케 감독이 공식적인 스페인 대표팀의 사령탑이 됐다. 엔리케 감독은 유로2020까지 앞으로 2년 동안 스페인을 이끈다. 엔리케 감독이 해결할 부분은 많다.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스페인식 점유율 축구가 한계에 부딪힌 만큼 소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선수 구성도 달라질 수 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은퇴 선언을 비롯해 노장 선수들의 이탈이 유력하다. 피케 역시 대표팀 경력에 대한 고민이 있다.

피케는 대표팀 은퇴를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카탈루냐 태생인 피케의 정체성이 늘 스페인과 마찰을 일으켰다. 피케가 처음 대표팀 은퇴를 언급했던 건 2016년 10월로 러시아월드컵 이후에 클럽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하면서 대표팀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하기도 했다.

월드컵을 마친 현재 피케는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피케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지도할 때 피케와 함께했었던 만큼 은퇴 생각을 돌리게 하거나 정확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엔리케 감독이 답할 8가지 문제'를 언급하며 가장 첫번째로 피케가 대표팀 생활을 계속하는지 물었다.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엔리케 감독이 9월까지 이니에스타, 피케를 대체할 자원을 찾아내는 것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풀어야 할 첫 숙제라고 꼬집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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