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이슈] '105억→825억' 알리송 이적, AS로마가 장사하는 법
입력 : 2018.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선수 투자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AS로마가 알리송 베커를 리버풀로 보내며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얻어냈다. 투자와 성장을 통한 금전적 이득을 로마가 확실하게 챙겼다.

로마는 20일(한국시간) 알리송의 리버풀 이적을 공식화 했다. 로마는 알리송의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6250만 유로(약 825억원)가 기본 이적료라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최대 7250만 유로(약 956억원)까지 치솟는 옵션이 더해졌다.

알리송의 몸값은 역대 골키퍼 최고다. 옵션가가 아닌 기본 이적료만 따져도 지난 2001년 잔루이지 부폰이 파르마에서 유벤투스로 향하며 기록한 5300만 유로(약 698억원)의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가뿐하게 넘긴다.

로마가 얻은 이익이 상당하다. 물론 주전 골키퍼를 내준 데에 따른 보강의 숙제가 따르지만 금전적으로 손에 넣은 것이 크다. 로마는 2년 전 브라질 리그서 뛰던 알리송을 영입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조금씩 이름을 알릴 때였다.

그때 로마가 알리송 영입을 위해 인터나시오날에 지불한 금액이 800만 유로(약 105억원)다. 멀리 내다본 수완이었다. 당시 로마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를 임대 영입해 활용했다. 슈체스니를 완전 영입하기 어려운 상황서 저비용의 알리송을 택했고 지난 시즌 주전 골키퍼로 활용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

한 시즌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로마는 알리송의 몸값을 협상 테이블에서 끌어올렸고 상당한 이득을 봤다. 이번 이적으로 로마는 세비야 시절 협상의 달인으로 불렸던 '몬치' 라몬 로드리게스 베르데호 단장을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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