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알리송 리버풀행, 카리우스-미뇰레에게 온 선택 시간
입력 : 2018.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리버풀이 AS로마 특급 골키퍼 알리송 베커를 품에 안았다. 이제 관심사는 기존 골키퍼인 로리스 카리우스와 시몽 미뇰레의 선택 여부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알리송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와 계약기간은 리버풀 공식 채널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유럽 현지 언론들은 5년 계약과 6,700만 유로 이적료(약 990억원)를 예상했고, 로마는 공식 채널을 통해 6,250만 유로(약 826억원) 기본 이적료와 1,000만 유로(132억원)의 옵션 추가로 발표했다.

알리송 이적료는 역대 골키퍼 역사상 최고다. 리버풀이 거액을 투자하면서 알리송을 영입 이유는 있다. 기존 주전 라인이었던 카리우스와 미뇰레는 결정적 순간 실수로 확신을 주지 못했다. 특히, 카리우스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실수를 2번으로 1-3 패배와 함께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골키퍼 보강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뼈아픈 교훈이었다.

그는 앞으로 컨디션 난조, 부상, 징계 등 변수가 없다면 리버풀 NO.1 골키퍼다. 결국, 카리우스와 미뇰레가 설 자리는 없다는 의미다. 잘해야 비중 없는 컵 대회 출전뿐 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번 여름은 방출 없는 프리 시즌이 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주전급 골키퍼 2명이 후보 라인은 본인과 팀에서도 부담이 크다. 결국, 최소 1명은 이적을 알아봐야 한다.

카리우스와 미뇰레는 리버풀에서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명문 팀에서 뛰었고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 최소 중하위권 팀들 입장에서 매력적인 카드 중 하나다.

이번 여름은 골키퍼 대이동이 예상된다. 알리송은 물론 첼시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이적 가능성이 크다. 쿠르투아가 레알로 이적할 경우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연쇄이동이 시작된다. 카리우스와 미뇰레도 선택 받을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카리우스는 지난 UCL 결승전 충격서 벗어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할 것이고, 지난 시즌 중반부터 밀린 미뇰레 역시 결장 기간을 오래 끌고 갈 수 없다. 본인의 선택과 결심만 남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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