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보다 돈 얘기를 더 하더라'' 스페인도 실패한 이유 있다
입력 : 2018.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에게 당부한 건 하나다. 스페인 선수들이 다시 대표팀 자긍심을 품게 해달라는 것이다.

스페인이 엔리케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다. 스페인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서 충격적인 탈락을 맛봤다. 대회 직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며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본선 내내 이어졌고 16강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스페인은 월드컵 이후 대표팀 개편에 속도를 냈다. 곧바로 신임 사령탑을 찾았고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을 공식적으로 선임하며 유로2020을 향한 장도에 올랐다.

바꿀 것이 많다.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점유율 축구의 한계를 실감했다. 축구 스타일의 변화 목소리가 상당하고 로페테기 전 감독 체제서 완성하지 못한 세대교체에 대한 요구도 있다.

엔리케 감독 역시 "혁명은 없다. 다만 진화는 있을 것"이라며 9월 첫 A매치부터 놀라운 선택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차 선수명단을 70명으로 꾸려 가능한 많은 선수를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외형보다 더 빨리 바꿔야 할 것이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루비알레스 협회장은 월드컵 기간 선수들의 정신이 딴 데 팔려있었던 것에 크게 실망했다. 선수들이 자신에게 찾아와 축구보다 돈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래서 루비알레스 협회장은 엔리케 감독 체제의 스페인은 다시 대표팀 경기에 내셔널리즘의 재구축과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하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게 만들어주길 우선적으로 바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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