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머리'만큼 폭발적인 맨유의 19세 유망주.txt
입력 : 2018.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폭탄머리 소년 타히트 총(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머리만큼이나 폭발적인 재능을 보여줬다.

맨유는 2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어 2018’ 친선경기에서 클럽 아메리카와 1-1로 비겼다.

2018 러시아월드컵 일정으로 주전급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진 맨유는 일부 1군 선수들과 2군 선수들 위주로 클럽 아메리카와 친선경기를 준비했다.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기에 앙토니 마르시알이 후안 마타, 드미트리 미첼과 함께 제로톱 형태로 공격을 이끌었다.

우려했던 대로 맨유의 공격은 시원치 않았다. 전반 초반 마타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장면도 있었지만, 마르시알 중심의 공격은 제대로 된 마무리를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에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그 중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없을 정도였다.

후반 들어 주도권을 내준 맨유는 실점까지 허용했다. 전반 14분 안토니오 로페즈의 크로스에 이은 헨리 마르틴의 헤더 골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즉시 마르시알과 미첼을 불러들이고 마테오 다르미안과 총을 투입했다. 맨유의 최대 기대주로 평가받던 총이 드디어 팬들 앞에 모습을 내비쳤다

외모부터 충격적이었다. 루드 굴리트의 현역 시절을 연상케 하는 폭탄머리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실력도 충격적이었다. 185cm의 장신임에도 시원한 드리블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괜히 맨유 유스 선수상을 수상한 게 아니었다.

맨유의 동점골도 그의 발에서 시작됐다.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게 휘어지는 크로스를 올렸고, 에레라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다. 이를 마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언급될 수밖에 없는 활약이었다. 경기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마타도 경기 후 맨유 공식 채널 ‘MUTV’와 인터뷰에서 “우리 어린 선수들의 미래가 밝다”라고 총의 활약을 극찬하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도 총에 대해 “좋았다”라며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에서 창조성을 가져다 줄 선수가 필요했다. 총이 그 역할을 했다. 득점으로 이어진 크로스 장면을 아름다웠다. 열정적이었고,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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