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13호골 폭발‘ 말컹, ’침묵한 베테랑‘ 데얀에 설욕했다
입력 : 2018.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박대성 기자= 말컹이 수원 삼성전에서 천금 골을 넣었다. 리그 13호골로 위기의 경남을 구했다. 베테랑 데얀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지난 수원 원정 패배를 설욕했다.

경남은 21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수원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9라운드에서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수원전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해 리그 2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종부 감독은 수원전에 말컹을 선발 출전했다. 최근 후반전 투입으로 무더운 날씨에 따른 상대 체력 저하를 이용한 점과 상반된 결정이다. 경기 전 김 감독에게 말컹 선발을 묻자 “준비가 됐다.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전반 1분 조재철이 벼락골을 넣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이종성이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후 서정원 감독은 데얀 투입으로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바그닝요가 역전골에 성공했다.

바그닝요의 역전골은 경남에 위기였다. 수원은 볼 점유를 늘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경남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카운터 어택을 노렸다. 그러나 경남에는 말컹이 있었다. 후반 8분 박스 안에서 수원 수비를 이겨내고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말컹 입장에서 수원과의 한 판 승부는 설욕전이었다. 지난 4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9라운드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쓸쓸히 떠났다. 당시 전세진의 연속골과 데얀의 쐐기골로 수원이 승리를 챙겼다.

후반기에 미소 지은 자는 말컹이었다. 말컹은 베테랑 데얀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수원의 골망을 노리기도 했다. 여기에 13호골까지 터트리며 리그 득점 1위 제리치(14골)와 격차를 1골 차이로 좁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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