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9R] ‘이진현 데뷔골’ 포항, 전남에 3-1 역전승
입력 : 2018.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이진현이 데뷔골을 신고한 포항 스틸러스가 제철더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2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9라운드에서 한찬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알레망-이근호-이진현의 연속골로 전남에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포항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6점이 됐다. 반면, 2연패 늪에 빠진 전남은 승점 16점으로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홈팀 포항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정원진-이근호-송승민, 미드필드를 김승대-채프만-이진현이 구축했다. 수비는 강상우-김광석-알레망-이상기, 골문을 강현무가 지켰다.

원정팀 전남은 3-4-3을 가동했다. 스리톱에 허용준-이상헌-이유현, 뒤를 최재현-김선우-한찬희-박광일이 받쳤다. 스리백은 가솔현-이지남-도나치, 최후방을 이호승이 사수했다.

초반부터 양 팀 모두 물러섬 없었다. 포항은 전반 6분 정원진이 상대 아크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이호승에게 막혔다. 전남은 9분 한찬희가 프리킥, 문전에서 김선우가 헤딩슛한 볼을 강현무가 쳐냈다. 이어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아크 정면에서 한찬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전남은 전반 14분 한찬희가 포항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슈팅이 옆 그물을 강타했다.

실점한 포항은 전반 15분 정원진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18분 이광혁이 대신 들어왔다. 22분 이광혁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이호승 손에 걸렸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전남도 전반 24분 허용준이 주저앉았다. 1분 뒤 유상철 감독은 김영욱 카드를 꺼냈다.

이후 포항이 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8분 이진현이 박스 안을 깊게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30분 이진현의 절묘한 아크 왼발 프리킥은 이호승을 넘지 못했다.

움츠리고 있던 전남은 전반 35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패스가 포항 수비를 깨뜨렸다. 김영욱이 포항 골키퍼 강현무와 1대1에서 제치려다 걸렸다.

위기 뒤 기회였다. 포항은 전반 39분 전남 측면에서 이광혁이 프리킥했다. 수비수가 완벽히 클리어하지 못한 볼을 알레망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2분 뒤 역습에서 김승대가 전방으로 볼을 찔러줬으나 송승민이 놓쳤다. 1-1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전남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후반 4분 한찬희, 이상헌의 연이은 슈팅이 강현무에게 막혔다. 6분 이유현 대신 완델손을 투입했다.

포항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9분 이광혁이 상대 진영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했다.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골대를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광혁의 슈팅이 이호승에게 막혔다.

후반 10분, 포항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광혁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문전을 파고들어 이근호를 앞에 두고 슈팅, 볼이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격을 당한 전남은 후반 14분 마쎄도 카드를 꺼냈다. 17분 한찬희의 슈팅은 강현무에게 걸렸다.

포항은 중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후반 30분 이근호의 슈팅이 문전 혼전 상황을 야기했다. 반대편으로 흐른 볼을 이광혁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주심은 VAR 신호를 받았고 득점이 취소됐다.

포항은 끝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42분 이진현이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쐐기포를 작렬했다. 주심이 또 VAR을 확인했다. 이번에는 득점으로 인정됐다. 본인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포항이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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