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알리송 영입엔 '특급 영업사원' 있었다?
입력 : 2018.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리버풀이 AS로마 골키퍼 알리송 베커를 들였다. 영업사원 덕을 빼놓을 수 없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알리송 영입을 발표했다. 현지 복수 매체가 알린 바에 따르면 5년 계약에 6,700만 파운드(약 990억 원) 이적료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양측 줄다리기는 오랫동안 이어졌다. 골키퍼가 꼭 필요했던 리버풀,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은 만큼 급할 게 없었던 로마. 결국 한화 1,000억 원 안팎의 비용을 지불하기로 하면서 이적이 최종 성사됐다.

여기엔 알리송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들도 있었다. 가령 "우리 구단 좋으니 여기서 함께하자"는 식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6월 "리버풀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브라질 대표팀 동료인 알리송에게 '너 무조건 리버풀 와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 알리송도 이에 적잖은 영향을 받은 듯하다. 구단 입단 인터뷰에 응한 그는 "이적이 확정되기 전 피르미누와 얘기를 나눴다. 피르미누는 내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면 정말 행복해할 것이라고 줄곧 권했다"고 털어놨다.

피르미누 외 영업사원은 더 있었다. 로마 시절 알리송과 한솥밥을 먹은 모하메드 살라도 문자 메시지로 이적을 촉구했다. 알리송은 "최근 살라에게 문자가 왔다. '뭘 망설이는 거야? 협상은 잘 돼가고 있잖아'라고 하더라"라면서 내막을 공개했다.

위르겐 클롭 체제의 리버풀은 제대로 바람을 탔다. 골키퍼까지 완벽히 보강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그 이상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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