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축구 Note] 한양대 축구부,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으로 얻은 것
입력 : 2018.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현지에서 보름가량 실시한 전지훈련. 한양대는 또 한 발 나아갔다.

지난 9일 자정 출국한 한양대가 크로아티아를 돌고 귀국했다. 정재권 감독이 이끄는 한양대는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 측 초청을 받아 전지훈련을 기획했다. 개인 기량 향상 및 팀 담금질 기회로 삼았다.

흔한 일은 아니었다. 한양대가 해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건 지난 2016년 함부르크SV 초청 독일 전지훈련 이후 2년 만. 이번에는 한층 개선됐다. 정재권 감독은 "함부르크에 갔을 때도 환경이 괜찮았는데 자그레브 훈련은 더 좋아졌다"라면서 흡족해했다. "학교 측에서 투자해주신 덕에 선수들이 평소에 하기 어려운 경험을 쌓고 있다"라는 설명도 추가했다.




한양대는 이번 전지훈련 중 총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실제 유럽리그를 소화하는 성인팀부터 U-23 등 연령별 팀과도 붙었다. 양질의 매치가 성사될 수 있었던 건 시기를 잘 맞춘 덕. 휴식기 뒤 프리시즌을 시작하는 현지 팀은 갓 몸을 깨우는 시점이었다. 이에 맞춰 한국에서 날아온 대학팀과 격돌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올리려는 의도도 있었다.

승리한 경기도, 패한 경기도 있었다. 결과만 보면 성에 차지 않았을 수도 있다. 프로 선수에 도전하는 한양대생과 프로 문턱을 넘은 선수들의 간극은 분명 존재했다. 최정호 코치는 "프로라 그런지 확실히 몸도 기술도 좋다"며 차이를 체감했다. 다만 대학생 신분으로 깨지면서 배우겠다는 취지에 어느 정도 부합했다는 평가다. 1~4학년이 두루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것도 긍정적이었다.

한양대는 이제 하반기 일정을 준비한다. 8월 초중순에는 강원도 태백에서 열릴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단국대 등과 만난다. 정재권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두고 "몇몇 선수는 현지 팀과 얘기도 나눴다"라면서 "선수단 전원의 시야가 트였길 바란다. 독일에서 돌아왔을 때처럼 자발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부연했다.




사진=한양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