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투지 겸비한 김문환, 김학범호에 긍정 신호
입력 : 2018.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부산 아이파크 멀티 자원 김문환(22)이 아시안게임 차출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김문환은 지난 16일 발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부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해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부산의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부산은 K리그2 3위다. 에이스 호물로가 단연 빛나지만, 김문환도 빼놓을 수 없다.

부산은 지난 25일 경주시민축구단과 FA컵 32강에서 3-2로 힘겹게 승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먼저 두 골을 내주고 후반 22분, 45분 호물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팽팽한 흐름이 지속되던 연장 전반 6분 호물로가 경주 페널티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했다. 김문환이 잽싸게 파고들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김문환은 지난 14일 부천FC와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22일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승리를 뒷받침했다. 25일 경주를 맞아 120분 동안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공격과 수비에 힘을 보탰고,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갈 김학범호에 보내는 긍정 신호다.

김문환은 지난해 故 조진호 감독 믿음 속에 프로 1년 만에 주전을 꿰찼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32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조진호 감독은 “문환이는 악착같다. 실력과 투지도 있고, 훗날 충분히 대표팀에 갈만한 실력”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가장 큰 장점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풀백 윙백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올해 최윤겸 감독 지도 아래 한 단계 더 성장한 김문환이다. 최윤겸 감독은 최근 김문환을 향해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력, 반응 속도가 빠르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아시안게임에 내보내기 위해 자주 출전시켰다. 대표 선수가 나와 영광”이라고 했다.

구단 역시 거는 기대가 크다. 구단 관계자는 “정말 성실하다. 팀 활약을 발판삼아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땄으면 한다.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문환은 지난 경주전이 끝난 후 마음을 다잡았다. “초반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정신을 재무장, 극적인 승리를 해 기쁘다”고 회상한 뒤, “지난해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다가올 리그도 잘 준비해 결과까지 내고 아시안게임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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