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감독 후보군...로페테기는 사실 '5순위'였다
입력 : 2018.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크게 요동쳤다.

상징과도 같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났다. 스페인 세금 당국과 연신 부딪힌 호날두는 9년 만에 팀을 옮겼다. 그뿐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속 제패를 달성한 지네딘 지단 감독이 돌연 사임을 고했다.

레알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여러 감독 후보군이 복수 매체에 오르내렸다. 최종 결정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어온 훌렌 로페테기. 직후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경질당하는 잡음도 있었다.

스페인 '아스'는 이 뒷이야기를 전했다. 로페테기는 지단 감독을 대체할 마지막 옵션이었다는 것. 매체는 결정권자인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의중과 행보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레알은 1, 2, 3순위 감독 모두 데려오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각각의 순위에 해당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단 감독 사임 직전 5년 재계약을 맺었다. 알레그리 감독은 페레스 회장과 대화까지 나눴으나 유벤투스 잔류를 택했다. 콘테 감독은 첼시와 작별 방식에 따른 위약금 수령 여부 등으로 경질 시기를 기다려야 했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레알은 호펜하임 약진을 이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도 접촉했다. 단, 1987년생에 불과한 나겔스만 감독이 경험 부족을 이유로 고사하며 무산됐다.

그렇게 앉힌 감독이 로페테기였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 신화' 바통을 이어받은 부담이 없지 않겠으나, 로페테기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걸 요구하는 팀임을 잘 알고 있다"라며 각오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