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디어데이] 이을용 대행, “FA컵에 초점 맞춰 경기하겠다”
입력 : 2018.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김성진 기자= FC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이 올 시즌 팀 운영을 FA컵에 맞췄다.

이을용 대행은 27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경남FC전을 앞둔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과 K리그1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과 경남은 3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FA컵 32강전을 치렀고 서울이 승부차기 끝에 경남에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서울은 이번에도 경남전에 고전하는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은 2013년 3월 30일 이후 경남전 K리그1 6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이을용 대행은 “우리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 내일 경기는 체력을 얼마나 회복하느냐에 달렸다. 현재 선수들이 피로한 것이 보인다. 내일은 체력도 문제지만 경남보다 정신력이 더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승점 3점이 중요하다. 내일은 좋은 경기를 해서 승점 3점을 갖고 오겠다”며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은 K리그1 8위다. FA컵은 16강에 진출했다. 이을용 대행에게 두 대회 중 어디에 비중을 둘 지 묻자 “리그는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는 것이다. FA컵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FA컵은 리그보다 더 신경 써야 한다. 그렇게 초점을 맞춰 경기를 할 것이다”라며 FA컵에 무게를 둔 팀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을용 대행과의 일문일답.
- 경남전을 앞둔 소감은?
우리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 내일 경기는 체력을 얼마나 회복하느냐에 달렸다. 현재 선수들이 피로한 것이 보인다. 내일은 체력도 문제지만 경남보다 정신력이 더 좋아야 한다.

- 객관적으로는 서울이 경남에 강해 보이지만 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승부였다.
7경기 연속 무승부하기는 쉽지 않다. 홈에서 경기를 하니 선수들에게 승리를 인지하게 하려고 한다. 분위기 좋게 해서 7월을 끝내려는 생각이다. 선수들도 잘 알고 그런 마음도 보인다. 우리는 승점 3점이 중요하다. 내일은 좋은 경기를 해서 승점 3점을 갖고 오겠다.

- 송진형을 계속 대기명단에 올렸지만 기용하지 않았는데?
타이밍을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가 여유롭게 가면 진형이를 투입해서 경기하려고 했다. 빡빡하게 하다 보니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내일은 진형이를 투입할 생각이다.

- 경남과 2연전을 치르고 다음주에는 제주와 FA컵까지 2연전을 한다. 같은 상대와 2경기 연속할 때는 어떠한가?
다른 팀과 하면 체력적으로 힘들다. 그러나 같은 팀과 2경기를 연속해서 하니 상대도 힘들고 우리도 힘들다. 서로가 잘 안다. 종이 한 장 차이다. 결국 후반전에는 양팀 다 지친다. 그때는 정신력 싸움이고 승패가 결정 될 것이다.

- 인천전에서 고요한과 안델손이 언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 하다 보면 서로 이기려는 승부욕이 있다. 안델손도 좋은 찬스였지만 밀어주면 더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경기 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도 그렇다. 그러면서 팀이 끈끈해진다. 서로가 툭툭 털어냈다. 싸우거나 그런 건 아니다.

- 마티치 활용법은?
마티치가 왔는데 일주일에 2경기씩 경기를 하니 같이 훈련할 시간이 없었다. 훈련이 거의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다른 전술 훈련을 못하고 간단한 훈련만 했다. 1~2경기 지나면 충분히 팀에 녹아들 것이다. 내일 경기 끝나면 일주일의 여유가 있다. 그 기간 동안 서로 파악하면 수월해질 것이다.

- 6위 안에 올라가야 하는 상황인데?
내일 경기는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얘기를 했다. 그래야 8월에 상위권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내일 경기를 이기면 상위권과의 승점을 좁힐 수 있다.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승점을 갖고 와야 한다.

- 양한빈이 꾸준히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봐왔고 강원에서도 같이 있었다. 성실하고 노력파다. 우리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앞으로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 국가대표가 될 실력을 갖고 있다. 한빈이는 갈수록 실력이 늘 것이다.

- 8월에 수원, 전북 등 강팀과의 경기가 이어진다.
즐겨야 한다. 진검승부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 리그와 FA컵에서 어디에 비중을 둘 것인가?
리그는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는 것이다. FA컵은 신경 많이 쓰고 있다. FA컵은 리그보다 더 신경 써야 한다. 그렇게 초점을 맞춰 경기를 할 것이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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