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A대표팀 감독 선임, 조금 더 걸릴 것''
입력 : 2018.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서재원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새로운 감독 영입에 사용하라고 사재 40억원을 찬조한 가운데 감독 선임 시기가 조금 더 미뤄질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찾고 있다. 월드컵을 이끈 신태용 감독과 7월 말로 계약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축구협회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을 필두로 차기 감독 후보군 평가 및 우선 협상대상자를 정했다.

축구협회가 새로운 감독을 구하면서 여러 루머가 돌고 있다. 루이스 스콜라리, 바히드 할릴호지치, 키케 플로레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등 여러 국가 지도자가 차기 사령탑과 얽히고설키는 중이다. 그때마다 축구협회는 많은 혼란과 선입견을 주고 실제 감독 후보자와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31일 정 회장이 "찬조금이 새로 선임되는 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지원하고 유소년 축구를 활성화하는데 사용됐으면 한다. 외국의 유능한 지도자를 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할 경우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잘 써달라"고 축구협회에 당부했다.

정 회장이 감독 연봉을 지원하면서 감독 선임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감독 선임과 관련해 논란이 많다. 회장님 찬조금 이야기도 나와서 임박했다는 추측도 나온다"며 "감독 협상 과정이 만만치 않다. 여러가지 세세한 내용을 밀고 당기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당초 7월 내로 새 감독을 선임하려던 축구협회의 계획은 늦춰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조금 더 지체가 될 것 같다. 김판곤 위원장도 애를 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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