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2R] '정영총 골' 광주, 대전과 1-1 무승부...7G 무패
입력 : 2018.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광주FC가 대전 시티즌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7경기(3승 4무)로 늘렸다.

광주는 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2라운드에서 대전과 1-1로 비겼다.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광주는 승점 32점으로 4위를 지켰다. 연패를 끊은 대전은 승점 23점으로 8위에 올라섰다.

▲ 선발 : 수비 라인 변화 대전 vs 나상호 없는 광주
대전(4-3-3): 박준혁; 황재훈, 윤준성, 고명석, 장원석; 권영호; 신학영, 강윤성; 키쭈, 박인혁, 김승섭
광주(4-4-2): 윤평국; 박요한, 김태윤, 안영규, 이으뜸; 최준혁; 김동현, 여봉훈; 임민혁; 정영총, 김민규

▲ 전반 : 정영총의 선제골...나상호 없이도 잘나가는 광주



광주가 시작과 동시에 몰아쳤다. 왼쪽 측면에서 정영총이 아웃사이더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다소 뒤로 빠진 듯한 공을 김민규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다. 대전은 특유의 많이 뛰는 축구와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를 펼쳐나갔다. 동시에 빠른 역습으로 광주를 흔들었다.

대전이 몰아치는 사이, 광주에 역습 찬스가 왔다. 전반 8분 김민규의 패스와 여봉훈의 개인기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각을 좁혀 나온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광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안영규가 슈팅했다. 공이 정영총에게 연결됐고, 빠른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이 반격했다. 전반 20분 실점 장면에서 상대를 놓친 장원석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권영호의 열린 찬스에서 슈팅도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대전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기회가 나오면 슈팅을 때렸지만,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전반 35분 김승섭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3분 뒤 또 다른 찬스에서는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공이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박인혁이 헤더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이 역시 방향이 아쉬웠다.

대전에 가장 좋은 찬스가 왔다. 후반 46분 권영호의 킬 패스가 완벽한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승섭의 터닝 슈팅은 골키퍼에게 허무하게 잡혔다.

▲ 후반 : 몰아친 대전...후반 막판 뚜르스노프의 데뷔전 골

대전이 후반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후반 5분 강윤성의 슈팅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전반보다 훨씬 날카로운 모습이었다. 이에 광주는 후반 7분 김민규를 대신해 펠리페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어 부상당한 임민혁을 대신해 두현석을 넣었다. 대전도 후반 9분 김승섭을 불러들이고 가도에프를 투입해 더욱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광주가 다시 살아났다. 후반 15분 정영총이 몸을 기울이며 어렵게 슈팅한 공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펠리페가 찔러준 공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정영총이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순간, 윤준성이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 공을 걷어냈다.

이번에는 대전이 광주의 흐름을 끊었다. 후반 21분 권영호를 빼고 박수일을 투입했다. 바로 기회가 왔다. 후반 23분 박수일이 크로스한 공이 황재훈의 헤더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찬스가 왔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24분 좋은 위치 프리킥 상황에서 가도에프의 두 차례 슈팅은 모두 수비벽에 걸렸다. 신학영의 크로스는 굴절돼 골키퍼에게 안겼다.

대전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후반 25분 장원석과 뚜르스노프를 교체했다. 광주도 후반 29분 정영총과 김정환을 교체하며 마지막 카드를 소진했다.

대전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뚜르스노프의 논스톱 슈팅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관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대전의 몰아침은 계속됐다. 그러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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