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이슈] 실점은 없었지만...GK 브라보, '또' 치명적 실수
입력 : 2018.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는 무실점에도 웃을 수 없었다. 또 한 번의 치명적 실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첼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맨시티의 골문을 브라보가 지켰다.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에데르손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우승컵을 다투는 경기였지만, 이벤트 느낌이 강했기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브라보에게 기회를 줬다.

전반 45분 간 브라보는 과거처럼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전반 내 유일했던 오도이의 슈팅을 막아냈고,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도 빠른 판단력으로 차단했다.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높일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기대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또 다시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전반 추가시간 알론소가 하프라인 밑에서 길게 올려준 공이 골문을 향했다. 브라보가 공을 잡으려 나왔는데, 낙하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공은 바운드 돼 브라보의 키를 넘어갔다. 당황한 브라보가 빠르게 후진해 공을 낚아채 위기를 모면했지만, 방향과 속도만 맞았으면 자칫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또 실수였다.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시티에 합류한 브라보는 이 실수 하나에 신임을 잃었다. 2016년 10월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성급한 판단으로 퇴장을 당했고, 이를 빌미로 팀은 4점 차 대패를 당했다. 평소 잦은 실수를 범하던 그는 결국 서브로 밀렸다.

첼시와 커뮤니티 실드는 브라보에게 절호의 기회였을 수 있다. 새 시즌 주전 경쟁에 발판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실수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고개를 또 다시 떨구게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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