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만능 키’ 비달, 메시 뒤도 괜찮다
입력 : 2018.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싸움닭이 왔다. 아르투로 비달(31)이 FC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3일 비달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칠레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을 거친 기술, 체력, 투지를 겸비한 만능 미드필더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로 떠난 파울리뉴 공백을 비달로 메웠다.

비달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위치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본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를 포함해 측면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수, 수비수까지.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중앙에 특화된 파울리뉴보다 활용도가 높다.

지난 시즌도 그렇고 다가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변형 4-4-2를 쓸 전망이다. 현재 중앙 미드필드에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이반 라키티치가 건재하다.

표면적으로 비달은 부스케츠, 라키티치와 경쟁 구도다. 그러나 굳이 중앙만 고집할 필요 없다. 함께 뛰는 방법도 있다. 부스케츠-라키티치가 중원을 구성, 비달이 우측 미드필더로 빠지면 된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상대와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현재 선수 구성상 투톱에 루이스 수아레스(좌)-메시(우)를 두고, 뒤를 필리페 쿠티뉴(좌)-부스케츠-라키티치-비달(우)이 유력하다.

비달이 우측에 배치되면, 메시와 호흡 면에서 기대가 크다. 메시가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 공간을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또, 그의 강점 중 하나인 활동량은 메시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충분하다. 우측 수비수인 세르지 로베르토의 부족한 경험도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른다.

메시는 4-4-2에서 ‘2’에 위치하지만, 실제 2, 3선까지 내려와 경기를 운영하고 양질의 패스를 제공한다. 전방에 수아레스를 두고, 양 날개가 침투하는 식의 공격을 펼친다. 비달은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날카로운 킥, 결정력을 모두 갖췄다. 우측 비달, 좌측 쿠티뉴로 양쪽에서 균형 잡힌 공격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비달은 총 595경기에서 120골 81도움을 기록했다. 칠레 대표팀에서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우승 경력도 16회다. 커리어, 골, 도움, 정신적민 면까지 바르셀로나에 확실이 도움 될 만한 카드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하다.



사진=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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