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에 10골’ 호날두, 세리에A서 몇 골 넣을까
입력 : 2018.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몇 골이나 넣을까.

새로운 도전에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터트릴지 관심사다.

유럽 정상을 선언한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동행이 시작됐다. 유벤투스는 오는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키에보 베로나와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축구 팬들이 기다리는 호날두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첫 경기가 채 2주도 안 남았다.

이미 유벤투스는 7연속 스쿠데도를 품으며 세리에A 왕으로 군림했다. 이번에 호날두가 가세한 만큼 화력은 배가됐고, 8연속 정상 꿈이 무르익고 있다.

호날두가 이탈리아에서 리그에 임하는 건 처음이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세리에A 팀을 상대한 적은 많다. 정상급 팀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UCL 기준(조별리그, 토너먼트 포함)으로 호날두는 현 소속팀인 유벤투스를 7번 만나 10골을 터트렸다. 역대 UCL에서 한 팀을 상대로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AS로마를 상대로 6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AC밀란 6경기 2골, 인터 밀란 2경기 1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8강에서 유벤투스에 1, 2차전 합계 3골을 몰아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1차전에서 나온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은 유벤투스 팬들의 기립박수를 자아내기도 했다. 15골로 UCL 득점왕, 레알과 대표팀을 통틀어 54골로 2017//2018시즌 최다골 영예를 안았다.

호날두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한다. UCL은 리그보다 큰 무대다. 큰 무대에서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딱히 세리에A 적응은 필요 없어 보인다. 이미 리그 정상급 팀을 만나봤기 때문이다. 리그는 실수 하더라도 다음 기회가 있다. 마음 편히 임하면 된다. 게다가 유벤투스의 경쟁 상대인 나폴리를 제외하고 라치오, AC밀란, 인터 밀란은 객관적 전력이나 팀 분위기가 옛 명성에 못 미친다.

자주 만난다고 스타일을 잘 안다? 그렇다고 막힐 호날두가 아니다. 레알에서도 그랬다. 부진하다 싶으면 언제든 스스로 극복하고, 리그에서 약팀에 무자비할 정도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재 세리에A는 앞서 언급된 특정 팀을 제외한 다수 팀의 전력이 떨어진다.

벌써 호날두의 득점왕 예약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 기량을 봤을 때 이탈리아 축구 역사의 페이지를 장식하는 건 시간문제다.



사진=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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