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논란 중심에 선 황의조의 입장. txt
입력 : 2018.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김학범호 와일드카드 황의조가 마침내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의조는 6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세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황의조는 6일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한다. 김학범호는 지난달 31일부터 파주와 고양을 오가며 훈련했고 황의조의 합류로 국내 훈련에 박차를 가하게됐다.

황의조는 선발 과정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황의조 카드의 필요성이 우선 대두됐다. 김학범호 최전방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승우 등 유럽파가 중심이 된 만큼 와일드카드 한 장을 굳이 사용해야 하느냐는 의문이었다.

또한 김학범 감독과 과거 성남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력까지 더해져 인맥 논란도 컸다. 김학범 감독은 유럽파 공격수들이 대회 도중 합류함에 따라 초반 1~2경기를 책임져줄 스트라이커를 찾았고 황의조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여론은 황의조의 편이 아니었다. 그나마 황의조가 일본 J1리그서 골을 터뜨리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해 조금씩 비판이 수그러드는 상황이다. 논란 속에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의 얼굴은 어둡지 않았다.

황의조도 논란을 의식했다. 그는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다만 이것저것 신경쓰지 않고 내 몸관리에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대표팀에 늦게 들어와 미안하다. 공격수에 와일드카드인 만큼 골을 많이 넣어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황의조도 결국 자신이 더 잘해야 한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 황의조는 "논란 당시에 오기도 생겼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라 책임감이 크다. 몸관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감독님이 내게 원하는 것 알고 감독님도 내 장점을 알고 계신다.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당초 계획보다 일찍 국내로 합류하는 황희찬, 이승우와 먼저 호흡을 맞추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손흥민과 교류한다. 그는 "호흡을 잘 맞춰서 경기해야 한다. (손)흥민이 골 결정력 좋고 슈팅력까지 갖췄다. 서로 공간을 만들어주다보면 슈팅찬스가 나올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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