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희찬-승우 합류에 웃음 ''큰 힘이 되는 선수들''
입력 : 2018.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살인 일정을 피한 김학범호가 황희찬, 이승우 두 유럽파 공격수가 예정보다 일찍 합류하면서 한결 부담을 덜게 됐다.

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황희찬과 이승우가 오는 8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당초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던 둘은 일정을 앞당겨 파주에서 대표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조기 합류를 위해 황희찬은 소속팀에 강하게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진 일정이 바뀌면서 선수들이 하루라도 더 호흡을 맞추는 계기가 됐다. 지난 3일 아시아축구협회(AFC)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편성을 다시 해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C조로 이동했다. C조의 이라크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UAE가 공백을 메우게 됐다.

한국 입장에서 다행스런 소식이었다. 한국은 처음 조추첨대로 레인, 말레이시아, 키르키즈스탄과 한 조에 묶여 조별리그를 치른다. UAE가 뒤늦게 합류하면서 4경기를 치러야 하는 불리한 일정을 감수해야했던 한국은 이번 결정으로 한시름 덜게 됐다.

따라서 대표팀의 출국 일정도 오는 11일로 늦춰져 황희찬과 이승우가 국내로 합류하는 그림이 완성됐다. 황의조의 합류와 둘의 조기 도착을 들은 김학범 감독은 6일 오후 파주 스타디움서 대표팀 훈련에 앞서 "황희찬은 본인이 강력하게 구단에 요구해서 오게 됐다. 짧은 시간이지만 발을 많이 못 맞춰봤기에 고무적인 일이다. 큰 힘이 되는 선수들이 들어와 팀 분위기는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일 와일드카드 황의조도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대표팀에 들어오면서 김학범호의 공격진용이 서서히 구축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에 공격수가 4~5명이다. 우리 옵션이 노출되면 해결방법이 없다. 옵션 다양화를 위해 공격수를 4~5명 뽑았다"면서 "대체로 아시안게임을 돌아보면 골을 못 넣어서 졌던 적이 많다. 황의조와 손흥민은 득점력이 있다. 골을 먼저 넣느냐 못 넣느냐에 따라 경기 형태가 바뀐다. 이승우와 나상호도 득점에 가능해 가능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로 꾸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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