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본격 합류…김학범↔황의조는 서로 잘 안다
입력 : 2018.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핵심 자원 황의조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제 김학범 감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파주 스타디움에서 변함없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제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윤곽이 잡히고 있다. 졸속행정 속에 대회 개막을 열흘 앞둔 시점까지 정확한 조편성이 나오지 않아 갈팡질팡했던 대표팀은 대진이 정해지면서 이동 및 선수 합류의 일정이 확정됐다.

유럽에서 뛰던 선수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당초 현지에서 소집될 것으로 알려졌던 황희찬과 이승우가 오는 8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조기 합류가 결정되면서 대표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여기에 대회 초반 득점을 책임질 와일드카드 황의조도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와 아직 대화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지만 반가움을 숨기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은 논란 속에 황의조를 택했다. 선발 전부터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될 때부터 여론이 반대를 표했으나 김학범 감독은 정면돌파를 택했다. 김학범 감독은 "논란을 안다. 그러나 나는 학연-지연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속에서 살아올라왔다. 내 목표는 좋은 팀으로 금메달을 따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누구 한명을 위해 이루는 것은 없다. 그가 성남에서 뛰었다고 뽑은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오기를 품었다.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다만 이것저것 신경쓰지 않고 내 몸관리에 시간을 할애했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라 책임감이 크다. 몸관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핵심을 전했다.

김학범 감독과 보여줄 호흡에 기대감을 표했다. 김학범 감독은 과거 성남FC에서 황의조를 2년 가량 지도했다. 김학범 감독 밑에서 황의조는 2015년 K리그 클래식 15골을 넣으며 최전방 공격수로 떠올랐다. 대표팀에서 그때와 같은 호흡이 필요하다.

황의조는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감독님이 내게 원하는 것을 알고 감독님도 내 장점을 파악하고 계신다.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 역시 "몸동작이 K리그 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그래서 선발했다"라며 현재 컨디션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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