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커스] 한 달 남은 '데뷔전', 감독 선임은 '무소식'
입력 : 2018.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데뷔전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감독 선임은 무소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 A매치 2경기의 장소를 확정, 발표했다. 9월 7일에 예정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은 고양종합운동장, 11일 칠레와 평가전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9월 A매치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새로 선임될 감독의 데뷔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협회는 현재 새로운 감독 선임을 위해 협상 중이다. 이란축구협회의 메흐디 타즈 회장에 따르면,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현재 협회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도 직접 관심 의사를 표한 바 있다.

문제는 '아직도' 선임 발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새로운 감독의 데뷔전이 될 코스타리카와 평가전까지 정확히 한 달 남았다. 협회 관계자가 지난달 31일 "감독 협상 과정이 만만치 않다. 여러 가지 세세한 내용을 밀고 당기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선임 발표가 조금 더 지체될 것 같다"라고 밝히긴 했지만, 너무 지체된 경향이 있다.

새 감독 하에 첫 A매치에 나설 대표팀은 9월 3일 소집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명단 발표는 소집 일주일 전에 진행된다. 8월 27일에는 9월 A매치에 뛸 명단이 발표돼야 한다.

새로운 감독이 이번 주 내에 선임되더라도, 명단 발표까지 시간은 2주 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 입국 일정 및 코치진 선임 등 문제도 남아있어, 시간은 그보다 더 촉박할 수 있다.

결국 이번 9월 A매치에서, 새 감독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이 안 된다는 뜻이다. 명단 발표부터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된다. 어렵게 잡은 9월 A매치 2경기인데, 정작 우리가 100%로 임할 수 없게 됐다. 결과와 내용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일 수 있다. 2경기 모두 새 감독이 벤치에 앉는 것과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으로 끝나 버릴 가능성이 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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