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을용 감독대행, “우리에게 리그가 남아있다”
입력 : 2018.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김성진 기자= FA컵 우승을 노렸던 FC서울이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K리그1 상위권 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8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FA컵 16강전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47분 찌아구에게 추가 실점을 한 것이 승부를 결정했다.

이을용 대행은 “경기력은 괜찮았다. 찬스가 났을 때 골을 넣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위기가 온다. 대처가 미흡했기에 패했다”고 1-1 동점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넣지 못한 부분을 패인으로 짚었다.

서울은 후반기에 FA컵에 비중을 두는 팀 운영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8강에 오르지 못하면서 이제 K리그1에만 모든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을용 대행은 “FA컵은 오늘로써 끝났다. 리그를 잘 준비해야 한다”며 “공격력은 나름대로 찬스를 만든다. 수비가 미흡한 점이 있다. 수비를 좀 더 훈련을 해서 탄탄하게 해야 한다”고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은 후반 29분 곽태휘를 투입하면서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서울은 경기 막판 추가 실점을 했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됐는지 묻자 “(제주는) 찌아구가 들어왔고 이웅희, 김원균이 지쳐 있었다. 공중볼에 대비해서 곽태휘를 투입했다.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설명한 뒤 “수비수들의 위치 선정이 안 좋아서 실점했다”며 수비 전환보다는 개개인의 위치 선정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리그에 초점을 맞춰서 최대한 상위권으로 올라가도록 해야 한다”며 8위에 머물러있는 팀 순위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을용 대행은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부담을 주면 깨질 우려가 있다”며 “하는 만큼 결과가 온다. 우리는 결과를 갖고 와야 하는데 의외로 많이 놓치고 있다. 뜻대로 안 됐지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리그가 남아있다. 노력해서 상위권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상위권 진입을 위해 팀을 잘 추스르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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