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비장한 김도훈, “공격 축구로 수원 잡겠다”
입력 : 2018.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호랑이굴에서 수원 삼성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2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울산은 리그 5경기 무패(2승 3무) 승점 32점으로 4위다. 8일 FA컵 16강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2-0으로 꺾고 8강 진출, 2연패를 향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만나는 수원은 리그에서 4경기 무패(2승 2무) 승점 36점 3위에 올라있다. FA컵에서 연장 혈투 끝에 천안시청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양 팀 모두 최근 무패인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울산 입장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승리하면 수원을 1점 차로 추격한다.

울산은 9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수원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도훈 감독을 포함해 주장인 강민수, 수비수 임종은이 참석했다.

김도훈 감독은 “나와 선수 모두 목표가 있다. 가고자 하는 길을 알고 있다. 오로지 수원전만 생각하고 있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 아래는 일문일답

- FA컵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FA컵에 참가 중이다. 힘든 조건에서 선수들이 분투하고 있다. FA컵에서 많은 기회를 못 받던 선수들이 나서서 잘해줬다. 이 자리에 있는 강민수, 임종은 등 베스트 선수들도 정신력으로 잘 이겨내고 있다. 현재 우리는 베스트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 준비 과정이 훌륭했다. 8강에 갈 자격이 충분했다. 지난해 챔피언답게 잘 준비하겠다.

- 부산을 상대로 나선 중원 조합(전반 믹스-이창용, 후반 믹스-이영재)을 평가한다면?
중원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구단과 상의 후 믹스를 영입했다. 패스의 질, 특히 공격으로 나아가는 킥이 좋다. 적응도 잘하고 팀에 큰 도움이 된다. 함께 호흡한 이창용은 활동량이 좋다. 믹스가 더 전진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후반에는 공격적인 모습이 필요해 이영재 카드를 꺼냈다. 믹스와 마찬가지로 결정적인 패스 능력을 선보였다. 굉장한 효과를 봤다.

- 김승준이 득점에 많은 부담을 안은 것 같다.
공격수는 골을 넣으면 컨디션이 올라온다. 더 노력하려는 의지가 생긴다. 반대로 결과가 안 안 나오면 침체된다. 기회를 날렸지만, 부산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살아났다.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후반에 들어가기 전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전날 승준이에게 ‘마음 놓고 편히 하라’고 했다. 득점한 부분은 축하할 일이다. 주위에서 압박을 받아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팀에 큰 보탬이 될 거로 믿는다.

- FA컵 우승이 욕심날 것 같다.
FA컵은 단판이다. 전략과 전술은 그 때 가서 세워야 할 것 같다. 전북을 포함해 강호들이 떨어졌다. 객관적 전력을 앞서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어렵게 흐른다. 프로도 아마추어한테 질 수 있다. 무시해서는 안 된다. 약체라 해도 프로팀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했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우리의 목표를 확고하다. 우리 플레이를 통해 우승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그럴 능력이 충분하다.

- 4위 울산이 3위 수원을 만난다. 임하는 각오는?
중요한 시기 때 수원에 1패를 당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얼마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의 목표 의식, 가고자 하는 길을 알고 있다. 오로지 수원만 생각하고 있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

- 수원을 어떻게 분석했나?
수원은 스리백과 포백을 같이 쓴다. 스리백이 주를 이룬다. 사리치가 새롭게 가세했고, 데얀도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우리는 수비 조직에 많은 신경 썼다. 공격 역시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 전력은 팽팽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분명 수원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거다. 홈에서 하는 경기다. 공격에서 득점할 수 있는, 주니오, 이근호, 김승준, 황일수, 김인성 등이 건재하다. 공격적인 축구로 승리하겠다.

사진=울산 현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