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치와 1골 차... 말컹, 100% 아닌데 리그 16골 폭발
입력 : 2018.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박대성 기자= 말컹의 결정력이 무섭다. 안방에서 리그 16호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1골만 더 넣으면 제리치(17골)과 동률이다.

경남은 12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2라운드에서 전남을 3-0으로 완파하고 후반기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전남은 경남 원정서 승점을 얻고 최하위에서 탈출하려했지만 실패했다.

전반은 탐색전이었다. 경남과 전남은 중원 싸움과 짧은 패스로 서로의 진영에 파고 들었다. 경남은 최영준 지휘 아래 네게바와 파울링요가 전남을 흔들었고, 전남은 한찬희, 이상헌 등이 적극적으로 침투했다. 말컹은 후반전 출격 명령을 기다렸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말컹과 쿠니모토를 투입했다. 쿠니모토의 활동량과 말컹의 결정력으로 완전한 승리를 쟁취하려는 각오였다. 경남은 전반전 파울링요 선제골로 1점 리드를 가져간 상황이었다.

말컹은 김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19분 말컹이 네게바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안방에서 리그 16번째 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 홈 팬들 앞에서 선보인 삼바 리듬 세리머니는 덤이었다.

강원 공격수 제리치와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현재 제리치가 리그 17골로 선두에 있지만 말컹이 16골로 쫓아가고 있다. 앞으로 말컹이 1골을 더 넣으면 제리치와 동률이다. 제리치를 넘는다면 시즌 초 “득점왕이 되겠다”던 각오가 현실이 된다.

말컹은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 경기 전 김종부 감독은 “몸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잔부상이 있어 후반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말컹은 언제나 제 몫을 다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말컹이 100% 컨디션을 찾는다면 경남 화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