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2R] ‘황일수 결승골’ 울산, 수원에 1-0 승... ACL 패배 설욕
입력 : 2018.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황일수의 한 방으로 안방에서 수원 삼성을 제압했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2라운드에서 후반 35분에 터진 황일수의 결승골에 수원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수원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리그에서 승점 35점으로 4위를 유지, 3위 수원(승점 36점)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홈팀 울산은 4-2-3-1을 가동했다. 원톱에 주니오, 뒤에서 김승준-한승규-이근호가 지원사격 했다. 허리는 믹스-박용우, 포백은 이명재-강민수-리차드-김창수가 꾸렸고, 최후방을 오승훈이 사수했다.

원정팀 수원은 3-4-3을 꺼냈다. 전방에 한의권-박기동-전세진, 미드필드를 이기제-사리치-조원희-최성근이 구축했다. 스리백은 양상민-조성진-구자룡, 골키퍼 장갑을 노동건이 꼈다.

울산이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지만, 첫 슈팅은 수원에서 나왔다. 전반 3분 한의권의 중거리 슈팅을 오승훈이 쳐냈다. 7분 최성근이 측면에서 올린 오른발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이후 울산이 주도권을 쥐고 수원을 몰아쳤다. 전반 9분 수원 아크에서 주니오-이근호-김창수가 패스 플레이, 김창수의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걸렸다. 11분 주니오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 페널티박스 안까지 파고들었으나 마지막 터치가 길었다. 13분 김승준이 박스 안에서 조성진에게 잡혀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17분 한승규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헤딩슛은 떴다.

중반 들어서도 울산의 흐름이었다. 믹스의 조율, 리차드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방에서 이근호와 김승준이 적극적인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에 치중하던 수원은 후반 25분 박기동의 중거리 슈팅이 오승훈 품에 안겼다. 이 장면 외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계속 공세를 올리던 울산은 전반 31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수원 문전에서 김승준이 재치 있게 내준 볼을 주니오가 잡아 왼발 슈팅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38분에는 김승준에 빠르게 역습을 전개, 문전으로 볼을 찔러줬다. 주니오가 침투해 노동건과 1대1을 맞은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주니오가 조성진과 접촉이 있었다는 것. 44분 아크 대각에서 이명재의 왼발 프리킥은 노동건이 잡았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울산은 작정하고 초반 기세를 올렸다. 수원도 반격했다. 후반 5분 사리치 코너킥에 이은 구자룡의 헤딩슛이 오승훈 품에 안겼다. 울산은 9분 주니오가 내준 볼을 상대 문전에서 김승준이 슈팅까지 못 이어갔다. 10분 수원 조원희가 아크에서 때린 오른발 논스톱 슈팅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넘겼다. 11분 울산은 주니오, 김승준의 연이은 문전 슈팅이 노동건에게 막혔다.

울산은 후반 13분 믹스 대신 이영재를 투입했다. 1분 뒤 수원은 전세진을 빼고 염기훈을 넣었다.

울산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18분 이근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주니오 발에 닿지 않았다. 이어 울산은 황일수, 수원은 박종우 카드를 꺼냈다.

움츠리고 있던 수원의 공격도 날카로웠다. 후반 20분 한의권이 울산 아크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25분 울산은 박용주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울산은 후반 29분 김인성으로 마지막 교체를 사용, 이근호에게 휴식을 줬다. 수원도 32분 데얀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팽팽한 0의 균형은 후반 35분 울산에 의해 깨졌다. 박용우의 패스를 받은 황일수가 상대 박스 대각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수원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42분 데얀의 헤딩슛이 오승훈에게 걸렸다. 이어 한의권의 헤딩슛이 골대 불운과 마주했다. 울산은 막판 수원 공격을 잘 차단하며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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