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결장은 유력하지만, 황의조 중심의 최강 스리톱이 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아르차마닉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김학범호가 본격적인 출항을 알린다. 우여곡절 끝에 첫 경기다.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INASG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안일한 준비로 인해 몇 번이고 대회 일정이 변경된 끝에 바레인과 첫 경기를 치른다.

혼란은 있었지만, 최악은 아니다. 황의조(26, 감바 오사카)를 시작으로 이승우(20, 엘라스 베로나), 황희찬(22, 레드불 잘츠부르크),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회 시작 전에 합류를 완료했다. 이름값만 보더라도 역대 최강 대표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바레인전에 뛰지 못할 확률이 크다.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출전한 손흥민은 이틀 전인 13일에야 선수단에 합류했다. 시차 및 환경, 컨디션 조절이 완벽할리 없다. 김학범 감독도 손흥민을 최대한 아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손흥민의 결장은 아쉽지만, 그래도 최강이다. 일본 J1리그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 중인 황의조를 중심으로 이승우와 황희찬이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국가대표팀이라고 해도 손색 없을 정도의 공격진이다.

바레인은 우리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된다. 극단적 수비 전술을 꺼내들 가능성이 크다.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이 바레인의 밀집 수비를 뚫고 얼마나 빨리 선제골을 넣는지가 첫 경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황의조의 역할이 중요하다. 와일드카드 발탁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그가 바레인을 상대로 골을 터트려야, 스스로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 황의조 역시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라 책임감이 크다. 몸관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이 나오지 않더라도, 한국의 공격진은 최강이다.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 등 3명의 선수가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