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슈퍼컵] '코스타 미친 활약' ATM, 연장 끝 레알 4-2 꺾고 '6년 만에 우승'
입력 : 2018.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디에고 코스타의 활약 속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6년 만에 슈퍼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 위치한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대회 통산 3번째 우승(2010, 2012, 2018)이기도 했다. 세 번의 슈퍼컵에 참가해 모두 우승하는 기이한 기록도 남겼다.

▲ 선발: 벤제마 vs 코스타

레알(4-2-3-1): 나바스; 카르바할, 바란, 라모스, 마르셀루; 카세미루, 크로스; 베일, 이스코, 아센시오; 벤제마
아틀레티코(4-4-2): 오블락; 후안프란, 사비치, 고딘, 에르난데스; 르마, 니게스, 로드리고, 코케; 코스타, 그리즈만

▲ 전반: 코스타 50초 만에 벼락 선제골...베일-벤제마 동점골 합작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틀레티코의 선제골이 터졌다. 정확히 50초가 걸렸다. 고딘이 전방으로 길게 넘겨준 공을 코스타가 머리로 잡아, 곧바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라인 끝까지 치고간 코스타는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코스타의 벼락 골로 당황한 레알이 조금씩 전진해 나갔다. 전반 17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아센시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전반 25분에는 마르셀루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두드리던 레알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 베일이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벤제마가 달려들어 정확한 헤더 슈팅을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레알이 더욱 몰아쳤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간 아센시오가, 살짝 방향을 전환한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9분에는 베일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 후반: 라모스의 PK골...코스타의 동점골!

후반 들어 양 팀이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2분 레알은 아센시오를 빼고 모드리치를,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을 대신해 코레아를 넣었다.

경기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제마와 경합하던 후안프란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라모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26분 로드리고를 불러들이고 비톨로를 투입했다. 레알도 후반 31분 부상 당한 카세미루를 빼고 세바요스를 넣었다.

곧이어 아틀레티코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후안프란과 코레아가 어렵게 살려낸 공을 코스타가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레알이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38분 이스코와 바스케스를 교체했다. 아틀레티코 역시 후반 추가시간 르마와 파티를 교체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 연장: 니게스-코케 연속골...아틀레티코의 짜릿한 역전승



아틀레티코가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연장 전반 8분, 코스타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었다. 공은 파티에게 연결됐고, 크로스 이후 니게스의 환상적인 발리 골이 나왔다.

아틀레티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장 전반 14분 비톨로의 크로스를 코케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공격 역시 코스타로부터 시작됐다.

아틀레티코는 연장 후반 3분 코스타를 빼고 히메네스를 넣었다. 코스타는 교체 아웃되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레알은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드리치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오블락 골키퍼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4-2 승리로 종료됐다.



▲ 경기결과: 레알 마드리드 2-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득점 [레알] 벤제마(27'), 라모스(63') / [아틀레티코] 코스타(1', 79'), 니게스(98'), 코케(104')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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