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레알, 인테르 '모드리치 불법 접촉' 문제 삼는다
입력 : 2018.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루카 모드리치를 지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공식 대응까지 생각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카데나세르'는 17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모드리치 이적설과 관련해 인터 밀란의 행동을 규탄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인터 밀란과 관계가 지금까지 문제없었지만 이번 사항에 대해서는 기꺼이 비판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딱 하루 동안 모드리치 거취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 시장은 18일 오후 8시에 문을 닫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처럼 시즌 개막 전날에 이적 시장을 마감하기로 했다.

세리에A 클럽의 전력 보강 기회도 하루 정도의 시간만 남았다. 이번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탈리아로 보냈던 레알 마드리드는 자칫하다 모드리치까지 내줄 위기에 놓여있다. 인터 밀란이 모드리치를 향한 구애 강도를 높였고 모드리치도 이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를 만난다는 소식까지 더해졌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에 따르면 모드리치와 그의 대리인은 세리에A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 허용을 다시 요청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칼을 빼들기로 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모드리치와 인터 밀란이 상호 합의를 이뤘다는 말이 나왔던 만큼 사전 접촉을 문제삼겠다는 입장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계약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았을 경우에는 선수와 접촉해 이적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없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앙투안 그리즈만 이적설을 두고 FC바르셀로나를 FIFA에 제소한 것이 예다.

카데나세르는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모드리치와 접촉하는 건 인터 밀란의 잘못이다. 분명하게 불쾌감을 밝히며 법적 조치까지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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