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이탈리아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국가별 랭킹을 산정한 이래 최저 순위 수모를 당했다.

FIFA는 지난 16일(한국시간) 2018년 8월 랭킹을 발표했고 이탈리아는 21위에 머물렀다. 러시아월드컵 성적이 반영된 이번 랭킹은 새로운 방식으로 포인트가 확립되면서 큰 변화폭을 보였다.

FIFA는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평의회를 열고 그동안 랭킹 산정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할 새로운 방식의 포인트 적용을 공식화 했다. FIFA는 "지난 2년간 상대적이고 포괄적으로 랭킹 산정 방식에 대해 연구했다. 모든 대륙의 연맹과 협의를 거쳐 새로운 산정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FIFA는 보다 공정한 랭킹 산출을 위해 엘로 평점 시스템(Elo rating system)을 기반으로 했다. 엘로 평점 시스템은 우열판정 공식으로 기준 점수를 바탕으로 순위 높낮이에 따라 가중치가 달라진다. 즉 순위가 높은 상대를 이길수록 많은 포인트를 얻고 실력이 낮은 상대에 패하면 그만큼 큰 점수를 잃게 된다.

최근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A매치 성적이 좋지 않던 이탈리아의 추락은 당연했다. 이탈리아는 8월 랭킹서 21위에 머물며 지난 발표보다 두 계단 내려갔다.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자존심이 상하는 순위다.

이탈리아는 FIFA 랭킹이 도입된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17위(2015, 2017)가 역대 최저 순위였다. 그러나 올해들어 계속 하락세다. 4월과 5월 연달아 20위를 기록하더니 이제는 처음으로 20위권 밖까지 밀려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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