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의 결정은 부적절했다'' 크로스도 부정한 인종차별설
입력 : 2018.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메수트 외질. 이를 썩 좋지 않게 바라본 토니 크로스.

외질이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30대 초반으로 다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고사했다. 외질은 지난달 본인 SNS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대표팀 은퇴 결정을 내렸다. 더는 독일 대표로 경기를 뛰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외질은 터키계 독일인인 자신의 출신과 관련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은퇴 결정을 두고 "독일 유니폼을 입고 느낀 자부심이 지금은 없다"라면서 "독일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은 터키 혈통을 무시했고 정치적으로 몰아세웠다. 내가 축구를 한 이유는 결코 이런 게 아니다. 인종 차별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다"라고 배경을 분명히 했다.

이에 독일축구협회는 즉각 유감을 표했다. "인종 차별과 무례함이 느껴졌다"라던 외질의 발언에 "독일축구협회가 인종 차별과 연루됐다는 점을 강력히 부인한다. 우리는 수년간 통합에 힘썼다. 선수의 결정이 아쉽지만 협회의 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표팀 동료였던 크로스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독일 '빌트'를 통해 "외질의 행동은 옳지 못했다"라고 잘라 말했다. "내 생각에 외질도 대표팀이나 독일축구협회 내 차별이 없었다는 걸 알고 있다. 오히려 우린 늘 다양성과 통합을 바랐다. 외질이란 선수 자체가 오랫동안 그 표본이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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