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선임] ''드론 띄울 수 있는지까지 체크'' 김판곤이 밝힌 배경
입력 : 2018.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홍의택 기자= 최종 선택은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었다. 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함께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감독 선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판곤 위원장이 직접 나섰다. 10명 안팎의 후보군을 면밀 검토한 그는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안을 최종 정리했다. 그 과정에서는 키케 플로레스, 바히드 할릴호지치, 카를루스 케이로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등이 오르내린 바 있다.

벤투 감독은 국제무대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에서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놨다. 포르투갈 리그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쌓은 성과도 대단했다. 다만 회의론도 일었다. 브라질 크루제이루,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중국 충칭 리판 등을 맡았으나 변변찮았다. 최근 실적에 의구심을 표하는 시선이 없지 않았다.

김판곤 위원장이 이에 직접 답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감독이었다"라며 벤투 감독을 설명한 그는 "미팅에 모든 코칭스태프를 데리고 나올 것을 요구했는데 그렇게 해주셨다. 매우 진지하고 프로페셔널했다. 현대적이고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갖고 있었다. 상대를 어떻게 분석하고 훈련으로 팀을 만들지에 대해 설명해줬다"라고 알렸다.

또, 신태용호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결과에 대해 "벤투 감독이 '볼 점유율을 높이지 못했고 경기마다 전술이 바뀌었다'라고 평가하더라"라던 김판곤 위원장은 "훈련 시 드론을 띄울 수 있는지 등에 섬세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선임 배경을 공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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