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리그 21골 폭발' 말컹, 끝내 제리치 넘었다...득점 선두 질주
입력 : 2018.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박대성 기자= 말컹이 발끝이 스틸야드에서 불타올랐다. 멀티골을 터트리며 강원FC 제리치를 넘고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경남FC는 1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후반기 10경기 무패 질주와 동시에 선두 전북 현대와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

김종부 감독은 포항전에서 말컹 카드를 꺼냈다. 쿠니모토 활동량으로 포항 포백을 흔들고 말컹의 발끝에 득점을 맡기려는 생각이었다. 여기에 끊임 없는 전방 압박으로 포항 패스 줄기를 차단하며 역습을 이어갔다.

전반 초반부터 공격 템포를 끌어 올렸다. 쿠니모토가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페널티 킥이 아닌 프리킥으로 선언됐다. 경남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포항은 전반 17분 김승대가 유려한 슈팅으로 경남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25분 말컹의 발끝이 터졌다. 파울링요가 포항 수비를 흔들었고, 말컹에게 패스를 건넸다. 말컹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고, 스틸야드에서 포효했다.

강원 제리치를 넘는 순간이었다. 말컹은 홈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3라운드에서 멀티골로 득점 선두 동률을 이뤘다. 아직 강원의 경기가 치러지지 않았지만, 포항 원정서 득점하면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말컹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발끝은 후반전에도 달아올랐고 후반 28분 멀티골에 성공했다. 정규 시간 종료 직전에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스틸야드는 말컹의 독주 무대였다.

말컹은 K리그1 개막전부터 “내 목표는 득점왕”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다짐을 현실로 만들며 경남 돌풍의 주인공이 되고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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