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전설 차붐이 본 이재성 활약.txt
입력 : 2018.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전설 차범근이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성공을 확신했다.

이재성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그륀발데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1860뮌헨과 2018/2019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에서 1도움을 기록, 킬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이재성은 데뷔전을 포함 3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독일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의 데뷔를 지켜봤다”는 차범근은 지난 19일 독일 ‘스포르트버저'와 인터뷰에서 “이재성의 성공적인 행보는 내게 전혀 놀랍지 않다. K리그에서 그의 경기를 지켜봤고, 킬에서 첫 2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국가대표 데뷔부터 지난 월드컵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성은 매우 민첩하고, 훌륭한 패스는 물론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그가 공을 다루면 수비수들이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날카로운 패스로 득점을 만들기도 한다”라고 이재성의 능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빅클럽 이적이 불발된 이유에 대해서는 “2년 전에는 그가 유럽에서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신체적, 기술적 능력은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충분치 않았다. 그러나 대표팀에 뽑힌 이후 엄청난 발전을 보였다. 지난 1~2년간 상당히 발전했다”라고 답했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2 킬에서 도전을 택했다. 차범근은 “돈이 축구선수들에게 중요한 요소겠지만, 나는 이재성의 결정을 지지한다. 1부와 2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다 나은 리그를 통해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한국 선수들은 1부만 고집하는데, 나는 반대다. 이재성은 아주 좋은 결정을 내렸다. 분데스리가에서도 성공할 수 있지만, 킬에서 자신의 능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재성의 도전을 지지했다.

차범근은 마지막으로 “이재성이 유럽 팬들에게 사랑 받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그는 내 옛 친구 피에르 리트바르스키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훌륭한 드리블과 패싱력을 갖췄다. 분데스리가에서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재성은 그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곧 분데스리가에서도 그를 볼 수 있다고 본다”라고 이재성을 응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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