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가 9월 A매치 위해 입국전 완료한 임무.txt
입력 : 2018.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 축구의 새로운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이 9월 A매치 준비를 이미 마쳤다.

벤투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쿠엘료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함께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데뷔전이 될 코스타리카(9월 7일), 칠레(9월 11일)와의 A매치 준비에 들어간다.

특이점은 9월 A매치 선수 선발에 벤투 감독이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것이다.

외국인 지도자들은 한국 축구와 선수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부임 초에는 대한축구협회의 기술파트인 기술발전위원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의 및 국내 코치진의 추천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이후 국내외 현장을 다니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에 맞는 선수를 발굴해 팀을 운영하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이미 9월 A매치 준비를 마쳤다. 대략적인 선수 정보 및 분석을 한 상태에서 입국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00%는 아니어도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 선발에 벤투 감독님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며 “K리그에서 뛰는 국내 선수는 모를 수 있지만 생각하는 것처럼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없으시지 않다. 이미 상당수의 경기 영상을 보고 오셨다”고 전했다.

이를 볼 때 벤투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비롯해서 올해 치른 A매치 경기들을 중심으로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치른 A매치만 확인해도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장단점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9월 A매치 이후에 K리그 현장을 돌며 가능성과 잠재력 있는 국내 선수들을 발굴해 대표팀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벤투 감독은 "감독마다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우선 선수들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스타일을 만들고, 색깔을 입히겠다. 이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27일경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가 어떤 성향의 선수들을 자신의 1기 멤버로 선택할 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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