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피플] 호물로, 기막힌 킬 패스... 부산 '승격 앞으로'
입력 : 2018.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부산 아이파크의 승격이 우선이다.”

호물로의 다짐이 경기력에서 드러났다. 환상적인 킬 패스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부산은 20일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4라운드에서 한지호와 고경민의 연속골로 성남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린 부산은 승점 40점으로 3위를 유지, 2위 성남(승점 43점)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1위 아산 무궁화(승점 44점)와도 4점 차로 선두권 경쟁의 불을 지폈다.

늘 그랬듯 승리 중심에는 호물로가 있었다. 쉼 없이 뛰고, 볼을 찔러주고, 중원에서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부산의 승리를 책임졌다.

부산은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팽팽한 흐름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호물로가 계속 움직이며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성남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자 본인이 전반 35분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 이조차 수비수에게 걸렸다.

후반 들어 부산은 더욱 공세를 올렸다. 시작 1분 만에 성남 아크에서 김진규가 내준 볼으 호물로가 마음먹고 슈팅했다. 아쉽게 영점 조준이 안 됐다.

상대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때 최윤겸 감독은 후반 18분 최승인을 불러들이고 한지호를 투입했다. 이 카드는 2분 만에 적중했다. 호물로가 아크 먼 거리에서 성남 문전으로 절묘한 킬 패스를 찔러줬다. 마치 심장을 관통하듯, 수비수들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한지호가 빠르게 침투→오른발 터치→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성남이 반격했다. 호물로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힘을 보탰다. 부산은 안정된 수비로 맞섰다. 후반 39분 고경민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을 더해 승리를 챙겼다.

호물로는 11일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절정의 왼발을 뽐내며 두 골을 터트렸다. 부산은 5-0으로 역사적 완승을 거뒀다. 23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성남전에서 1도움을 더한 호물로는 5골 5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행진도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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