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분석] ‘최악의 결정력‘ 김학범호, 측면 활용해야 골문 열린다
입력 : 2018.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한국이 키르기스스탄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측면을 활용하지 않고 중앙 침투를 고집했다. 두 줄 대형을 효과적으로 흔들려면 측면이 더 활발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 한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대회 전 김학범 감독은 스리백을 예고했다. 김 감독 예고처럼 1차전과 2차전은 스리백으로 바레인과 말레이시아를 상대했다. 한국은 바레인에 6-0 완승을 거뒀지만,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하며 E조 1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학범 감독은 예고와 다른 4-2-3-1 카드를 꺼냈다. 상당히 공격적인 라인업이다. 1차전 휴식과 2차전 교체로 출전한 손흥민은 키르기스스탄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손흥민과 함께 황의조, 황인범, 나상호도 득점에 총력을 다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다시 꼈다.

한국에 탐색전은 없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적극적인 공격으로 키르기스스탄 골망을 노렸다. 전반 8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볼을 받아 유려한 볼 트래핑을 시도했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서 넓게 벌리며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전과 다른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다. 키르기스스탄은 역습으로 한국 배후 공간을 노렸는다. 김민재가 키르기스스탄 역습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 경고로 16강 진출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전반 30분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키르기스스탄 수비 벽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 황인범의 코너킥 패스를 받은 김민재가 헤딩으로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전 선제골을 노렸지만 키르기스스탄 두 줄 수비를 뚫지 못했다.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김문환이 공격적인 오버래핑으로 키르기스스탄 측면에 다가섰지만 지원이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기다렸다. 두 줄 대형이 갖춰진 상황에서 예측 가능한 크로스는 이렇다 할 효과를 볼 수 없다.

최용수 SBS 해설위원도 같은 생각이었다. 최 해설위원은 전반 종료 직전 “김문환이 측면에서 고립된다. 김문환이 크로스를 할 때면 상대와 3대1 상황이 된다.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과 전반전에서 유효 슈팅 2개, 슈팅 14개를 시도했다. 슈팅을 10개 이상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점은 문제가 있다. 후반전에 다양한 공격으로 결정력을 보완해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